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첫눈

우리들 이야기 2020. 12. 13. 10:16

1

첫눈

올겨울 첫눈이라는데 마른 땅을 적시려

오기 싫은 눈인가 별로 예쁘지도 않은

하얀 나비가 나니 겨울이 심란하기만 합니다.

함박눈으로 펑펑 내리면 운치 있는 낭만도

있는데 겨울이면 춥고 백설이 쌓여야 제멋

그래도 창밖에 소나무는 한 송이라도

솔잎에 앉으라고 가만히 새색시처럼

고개 숙이는데 나무에 앉기 전에 녹아버리네요.

기온도 세월을 따라왔나 보기 힘든 겨울꽃 백송

옛날엔 처마 끝에 고드름이 겨울이라 하였는데
시간과 노는 그날이 그날이지만 더 한가로운 오늘 
창밖을 내다보니 저마다의 멋을 피는 겨울나무를

핸드폰에다 담으려는데 위치를 보니 나무도 예쁘게

보이려 포즈를 취했나 찍어보니 다 다르네요.

이쁘지도 않게 오는 척하다 그쳤더니 서운한가 다시

내리면서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땅바닥은

하얀 꽃이 더러운 것을 덮었나? 생각 없이

바라보는 저 눈은 내 가슴 속에 내리나 으스스 추워집니다.

 

 

1겨울 꿈

겨울이면 행사가 많았던 우리 집

사랑을 부르는 마음도 하얀 눈같이 깨끗하여라.

결혼식 날 생일 신정 성탄 전부 사랑의

기념일이지만 그중에 제일은 성탄의 사랑

이날은 오래전부터 공휴일이 되어

축제로 정해진 날 이날은 사랑이 온다고 들떠있었던

순수한 날들이 우리들의 세월

숱한 날들 해마다 이날을 그리었는데

사이사이 집안 행사도 끼어 있어 겨울이면

더 축제의 날들이 많아진다.

완전한 사랑은 아니더라도 그 사랑만은 믿고 싶다.

사랑은 기다림이었나? 사랑해 말하면 가슴이 더 뛰었나?

빨강 색종이에 노랑 색연필로 하트를 그리면

사랑이 가까이 오고 있었는데 모두가 꿈이었나

깨고 나면 색종이도 연필도 보이지 않고

정해진 날들이 무엇을 해 먹을까 고민해본다.

 

2핵갈리는 겨울

추어야 겨울이고 바람이 사나워야 겨울이듯

하늘도 춥다고 얼었다 울고 싶은가 눈이 안 오고

눈물이 흐르는 겨울날

날씨마저 추운지 슬픈지 울고 싶은지 핵 갈린다.

돈 따라 움직이던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고 삭막한 세상 전깃불이 어두운 밤을

지켜주더니 한산한 거리에는 적막함이 돌고

사람들을 유혹하는 가게의 불빛이 꺼져가니

돈의 가치가 없어지고 사람이 돈이고 꽃이었습니다.

겨울이란 이름만 들어도 춥게 느껴지고

세상도 깡깡 얼었어도 사람들의 마음은 얼지

않기를 봄날처럼 훈훈하여 성탄의 기쁨으로 꽃을 피워냈으면 합니다.

 

3핵갈리는 겨울

춥다는데 안에서 보이는 세상은

안개인지 구름인지 눈을 준비하는 하늘인지

온통 우유 빛이라 핵 갈리게 합니다.

멀리도 가까이도 아닌 희미한 건물들이

그 자리에 세워진 팽이버섯처럼 푸성귀가

마트 안이 이사 온 것처럼 다 모였는데

사람 들은 안 보이고 직원들만 왔다 갔다 하나?

일찍 어둠이 내려오며 희미하게

보이던 건물들이 불빛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꽃이 되어.
서로 다른 꽃이라도 꽃향기 서로 다른 일을 해도 사람 
세상은 여러 계층이 사람들이 살아가며 
꽃을 피우기도 하고 지우기도 하였습니다
사는 법이 정해 저 있어도 사람이 하는 일 안 되는 것 
없듯이 빠져나가는 법을 억지 쓰며 돈을 쓰면 
쉽게 풀려 이익 따라 생각을 바꾸고 있었습니다.
세금 내는 사람들은 사람이 없어 굶어 죽게 생겼는데 
없어도 되는 사람들은 자리로 목소리가 커지며 
한 푼도 안 내놓으니 어느 사람이 꼭 있어야 할 사람인지요.
추위를 이기고 달려오는 구세주 저희도 백설이 아니라도 
향기 나는 꽃이 피게 하여주세요. 
잘못은 고치라고 있다는데 제도를 바꾸기에 왜 그리 
힘이 드는지 기회는 늘 오는 것이 아니라 다 때가 
있는 것이라면 지금이 바로 180의 찬스 제도를 고치지 
않으면 미래가 없듯이 성탄의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하면서 정의를 사랑하며 거룩하게 보내는 교회에서는 
성스러운 날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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