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겨울꽃< 돈과 기도>

우리들 이야기 2020. 12. 15. 12:05

돈과 기도

돈이란 것이 마음 까지 점령했나?

돈 앞에서 치사해지는 나를 볼 때 오래전 그 순수함이 부럽다.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욕하면서 배워 가는 줄 모르게 변하였더라.

쓸데없는 걱정 나하고는 상관없는 것을 탓하면서 진상이 되었으니

애들이 예쁜 것은 있는 그대로 마음이 보이기 때문이라면

나도 애들이었던 시절이 있었기에 이쁜 마음이 자리 잡은 나의

한 부분이지만 어릴 때 추억이 무색해지게 어른도 애들도

돈으로 평가하는데 그중에 나도 한사람이었더라.

어쩌다 보니 그의 부모가 어떤 사람이었나 궁금했고

훌륭함을 됨됨이로 보는 게 아니라 돈이 얼마나 많은가로 평가하니.

갈수록 돈이 생활도 윤택하게 해주고 돈의 가치가 자리로

옮겨 갈 때면 이익을 위해서라면 배신은 일상이 되었으니

잘못을 모르고 죄를 모르고 배신을 모르고 익숙해져 가는

뒤에는 돈이 좌우하면서 마음을 빼앗았으니 우리의

기도는 나를 달콤한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해주소서 가 최고의 기도였다.

 

 

겨울꽃

꽃이 되고 싶은 마음은 꽃향기를 품고 싶어서였나?

꽃 속에서 나를 찾는다면 봄꽃도 피어봤고

풋풋한 풀잎도 피어봤고 잎새에서 꽃으로 보는 가을

단풍도 피어봤고 겨울의 낙엽에서 나를 돌아보며 꽃과의

사람을 그려봅니다.

물먹은 꽃잎에서 벽걸이로 마른 꽃이 되어가면서 허무를

느꼈지만 마음은 아직 봄꽃으로 남았는데

내 곁에 모두를 보니 다 겨울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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