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옛날 이야기

순수

우리들 이야기 2021. 2. 7. 08:10

 

순수

어릴 때는 꿈인지도 모르고 생각이 덜 자라

말이 안 되는 만화 같은 꿈을 상상했고

궁금한 것이 참 많아 알고 싶은 아이의 생각.

철이 늦게 들기는 했지만 지나고 보니 어린 시절은

달도 천사는 날개가 있어 딸 수 있다고 생각했고

별나라도 놀러 갈 수 있다고 그런 꿈을 꾸었으니

귀여운 어린 생각이었습니다.

어른 말이 법이 되었던 시절

교육보다는 됨됨이를 보면서 평가받았던 그때

텔레비전도 없었고 전화기도 없었고 부잣집만

라디오가 있었고 동네에 축음기가 있어서 신기했고

사진을 찍으면 나오는 것이 신기했고

궁금한 것이 많기에 지금처럼 과학으로

풀 줄 몰랐기에 더 신기한 것이 많았나 봅니다.

한해 한해 나이가 들며 철이 나는지

속마음을 감출 줄도 알아가더니 가진 멋을 부리고

사랑에 눈을 뜨기 시작하였는지

그때가 몇 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주 보던 사람이라 믿음이 가고

사랑에 빠지기 시작했나 봅니다.

그 사람이 지금도 내 곁에 있으니 천상의 인연이었나?

아는 이들이 모이면 첫사랑 이야기도 하는데

나에게는 마음을 나눈 첫사랑이 마지막 사랑일 것 같습니다.

어릴 때 별나라 놀러 가는 꿈은 이제 과학으로

증명되니 갈 수 없는 먼 나라 우주의 세계 라하고

손주들은 온라인세대 당당하게 옳은 말만 하는

또 다른 문화지만 아이라는 것은

우리 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가 않답니다.

하루가 멀게 더 좋은 천국으로 가는 세상인데

쉬어가라는 신호인지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강타해서

불안하게 하며 거리 두기로 바이러스를

퇴치하려 백의 천사들이 싸워주니 세상은

처음부터 사람을 위해서인가 봅니다.

아름다운 세상 살아가는데 필요한 좋은 것을 다

주었는데 지키지 못하고 맨날 서로가 생각의

싸움만 하는데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지 아니면

바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생각이 덜 자라 철없는 어린 시절 속을 감출 줄

모르던 순수한 그 시절로 돌아갔으면.

 

그리운 시절

희망은 죽음에서도 살리고

절망에서도 기쁨 일을 찾아냅디다.

아쉬움만 남겨놓고 가버린 날들

그때의 순간이 기쁨이 있었는데

모르고 지나친 젊은 날들이

아쉬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지나고 보니 청춘이 긴 것이 아니었고

매 순간의 웃음이 있었는데

기쁨을 못 느낀 것은 삶의 욕심

이었는지 할 일이 많아서인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그 시절은 젊음이

있었고 뛰어다닐 때였기에 돌아는

갈 수 없어 그리운 시절이 되었습니다.

 

심성 착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 고향에서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설레던 그때

내 맘이 그러니까 그 남자도 그럴 거라

믿었던 귀여운 나 사랑을 하면 눈에

콩깍지가 낀다더니 보이는 이들이 다 그 사람.

회사에서 버스를 이용하게 해주어 기차를

안타도 집에까지 올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빨리 만나고 싶은 것보다는 어떻게 멋

부리고 이쁘게 나갈까? 초점을 맞추고는

안 그런 척 내숭 떨며 속을 감추었는데

반가운 웃음 있는 그대로 속마음이 다 보이더라.

생각해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순수한 사람이고

긴 세월 살면서 생각하니 심성 착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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