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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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우리들 이야기 2021. 3. 27. 11:41

준비

겨울잠에서 새싹이 생동하던 봄날

우리의 만남이 시작되는 3월 13일

어둠과 밝음으로 생명을 유지한다고 하였던가요.

시대가 바뀌는 대로 진화되어 가면서

옛날이야기를 만들며 가는 세월인 거 같아요.

누구를 위해 종이 울리는 것이 아니고 밤과 낮의

길이가 달라지며 인생도 어둠 속에서 헤매다가

한 줄기 빛으로 내일이 오늘되어 가니 밝음을

찾아가는 것은 우리의 일상이었습니다.

가장 어두울 때는 빛이 스며드니까 과학적으로

삼라만상을 연구하면 답이 있지만

일반 보통 사람들에게는 그냥 신비였습니다.

시작이 밝음이라면 죽음은 어둠이라고 하지만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영혼의 세계가 희망이었습니다.

가정을 시작하는 혼인예식장이 있으면 죽음에도

장례식장이 있으니 나중에는 또 사람을 위한 어떤

장사가 나올지 모르지만 거쳐 가는 삶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엊그제 혼인한 것 같은데

지지고 볶고 울며불며 웃고 떠들며 감추고

드러내고 하면서 별꼴 다 보고 살다 보니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장례식장이 가까이 보이네요.

생각이 많아지는 것은 살아온 세월이 담겨서

그런거고 기억할 수 있을 때

다 적으면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둠에서 일찍 밝음이 찾아오는 봄이라 하네요.

몸은 이상해도 정신만은 무너지지 않게

이 봄을 꼭 잡고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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