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문화/예술 이야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우리들 이야기 2021. 5. 13. 07:5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물여섯이던 그해 그녀는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오 년 동안이나 다니던 신문사를 그만 두어야 했습니다.

그녀는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취미로 쓰기 시작했지만
점점 심혈을 기울여 마침내 십년이나 걸려
천 삼십 칠 페이지나 되는 소설을 완성했습니다.

그녀는 두툼한 원고뭉치를 들고 출판사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나 무명작가의 소설을 선뜻 받아줄 출판사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칠 년의 세월이 무심하게 흘러가자
그녀의 원고는 너덜너덜해 질 정도로 닳아 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한 지방신문에
"뉴욕에서 제일로 큰 출판사 사장이 애틀란타에 왔다가
기차로 되돌아간다."는 짤막한 기사가 났습니다.

그녀는 그 기사를 보자마자 원고를 들고 기차역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녀가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 맥밀란 출판사의 레이슨 사장이
막 기차에 올라타려던 중이었습니다.

그녀는 큰 소리로 그를 불러 세웠습니다.
"사장님, 제가 쓴 소설입니다. 꼭 한번 읽어주세요."
그는 마지못해 원고뭉치를 들고 기차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원고 뭉치를 선반 위에 올려놓고는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그가 그러는 동안 그녀는
재빨리 기차역을 빠져나가 우체국으로 달려갔습니다.
얼마 후 기차 차장이 그에게 전보 한 통을 내밀었습니다.

그 전보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한번만 읽어주세요."
그러나 그는 원고뭉치를 한 번 흘깃 쳐다볼 뿐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똑같은 내용의 전보가 또 배달됐습니다.
그래도 그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시 세 번째 전보가 배달됐습니다.
그때서야 그는 그녀의 끈질김에 혀를 내두르며
그 원고뭉치를 집어 들었습니다.

기차가 목적지에 도착해 승객들이 짐을 챙기는 동안에도
그는 원고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출간된 소설이 바로 27개 국어로 번역돼
천 육백만 부가 판매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입니다.

이렇듯 자신의 꿈을 이루고 그 꿈을 인정받는 데는
참으로 많은 용기와 인내가 필요한 듯합니다.

지금은 긴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막막하고 힘든

시간일지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밝은 빛을 만날 그날을

믿으며 우리...최선을...해요< 작가 마가렛 미첼>

 

너무나 유명한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의 작가이다. 애틀랜타에 있는 워싱턴 신학교와 매사추세츠 주 노샘프턴에 있는 스미스 칼리지를 다녔다.

1922~26년에는 〈애틀랜타 저널〉에서 일했으나, 발목에 부상을 입어 할 수 없이 신문사를 그만두었다. 그뒤 그녀의 유일한 작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집필을 시작했는데, 이것은 남부의 관점에서 남북전쟁과 재건시대를 그린 소설이다. 이 소설을 쓰는 데는 10년이 걸렸으며, 1936년 6월에 출판되었다. 영화제작권은 5만 달러에 팔렸고, 영화는 1940년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그때까지의 미국 출판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알려져 있다.

출판된 직후 첫 6개월 동안 100만 부가 팔렸고, 하루에 5만 부가 팔리기도 했다. 1939년까지 미국에서만 200만 부를 기록했으며, 미첼이 죽기 전까지 40개국에서 총 800만 부가 팔렸다. 영화는 20년 이상 총수입에서 최고기록을 지켰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줄거리

남북 전쟁 이전의 미국 남부는 새로운 문명과는 단절된 상태였다. 그래서, 오랜 관습과 전통에 묻혀 살아가는 아름다운 땅이었다. 미국 북부가 노예 제도를 폐지한 후, 남부에도 이를 강요하자 남부는 반발하고, 남과 북은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 조지아(Georgia) 주(州) 타라 농장의 장녀 스칼렛(Scarlett)은 빼어난 미모와 늠름한 성격으로 청년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다.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의 스칼렛은 애슐리(Ashley)를 은근히 좋아하고 있었지만, 그가 사촌 누이 동생인 멜라니와 약혼하자 분통을 터뜨린다. 스칼렛(Scarlett)은 애슐리에 대한 복수심으로 멜라니(Melanie)의 남동생 찰스(Charles)와 결혼을 한다. 남북 전쟁이 터지고, 찰스는 입대하자 마자 전사하고 만다. 어울리지 않는 상복을 입은 스칼렛은 여전히 애슐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남편을 잃게 된 스칼렛(Scarlett)은 임신 중인 멜라니와 함께 아틀란타(Atlanta) 육군 병원에서 봉사 활동을 한다.

북군(北軍)에 의한 해안 봉쇄 때문에 물자 부족으로 곤란을 받는 아틀란타에 야성적인 사나이 레트 버틀러(클라크 게이블)가 나타난다. 버틀러(Butler)는 위험을 무릅쓰고 전쟁 물자를 보급하여 영웅 대우를 받았다. 그는 암거래 상인이다. 그리고, 그는 스칼렛의 환심을 사느라 애를 쓴다.

남군(南軍)은 계속 후퇴하고, 북군이 아틀란타까지 밀어닥쳤다. 스칼렛은 출산을 앞둔 멜라니를 데리고 피난을 가야만 했다. 때마침, 버틀러(Butler)가 마차를 끌고 와서 그녀들의 탈출을 도와주었다. 그리고 헤어질 무렵, 그는 스칼렛(Scarlett)에게 강렬한 키스를 남겨 놓고 사라진다.

남군은 패하고, 스칼렛의 고향인 타라 농장은 폐허가 되었다. 스캇렛의 어머니는 병으로 죽었다. 스캇렛은 세금 300달러를 내지 못해 고난을 겪는다. 그녀의 아버지는 정신 이상을 일으키고 말을 타다 떨어져 죽는다. 이때, 스칼렛은 동생의 약혼자인 프랭크 케네디(Frank Kennedy)와 결혼하여 세금 문제를 해결한다.

마침내, 남북 전쟁이 끝났다. 스칼렛과 남편 프랭크는 정치 모임에 나갔다가 프랭크가 총에 맞아 죽게 된다. 애슐리는 다행히 버틀러(Butler)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스칼렛은 결국 돈 많은 버틀러(Butler)의 구애를 받아들여 결혼식을 올린다. 불같은 성격의 스칼렛은 돈을 위해 애정 없는 결혼을 선택한 것이다. 결혼 후에도 스칼릿은 애슐리(Ashley)에 대한 연민과 미련을 버리지 못 한다. 버틀러(Butler)는 그녀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음을 알지만, 결혼 생활에서 점차 자신을 사랑해지기를 기다리며 그녀를 위해 많은 돈을 쓴다. 하지만, 애슐리를 연모하는 스칼렛의 마음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진다. 연일 부부 싸움이 그치지 않는다.

한편, 애슐리(Ashley)의 부인 멜라니(Melanie)는 남북 전쟁의 고통 속에서 유산(流産)하게 되고, 그로인해 시름시름 죽어간다. 그녀는 죽어가면서 스칼렛에게 자신의 아들과 남편 애슐리를 부탁한다. 멜라니가 죽게 되자 홀로 남은 애슐리(Ashley)는 눈에 띌 만큼 스칼렛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칼렛 쪽에서 거절한다. 스칼렛은 지금까지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은 애쉴리가 아니라 버틀러(Butler)였다고 깨닫는다. 하지만, 그녀가 버틀러를 사랑하게 될 때쯤, 버틀러(Butler)는 이미 스칼렛의 애쉴리에 대한 마음을 인정하며, 그녀에게서 멀어져 가고 있었다. 스칼렛의 어긋난 집착과 이기주의에 신물이 나 있었던 것이다.

스칼렛(Scarlett)에게서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은 버틀러는 둘 사이에서 태어난 딸 보니(Bonnie)에게만 사랑을 쏟게 된다. 스칼렛(Scarlett)이 그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지만, 버틀러(Butler)는 이것마저 진심으로 봐주지 않았다. 이윽고 스칼렛은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다. 그녀의 아이는 유산(流産)되었다. 버틀러(Butler)는 자신의 잘못을 무척 슬퍼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자존심 때문에 두 사람의 다툼은 계속되었다. 여기에 그토록 아끼던 딸 보니(Bonnie)가 말을 타다가 떨어져 죽게 되자, 버틀러(Butler)는 더없는 실의에 빠지고, 모든 것에 흥미를 잃는다. 결국, 그는 아내 스칼렛을 버리고 집을 떠나버린다. 버틀러가 짐을 싸들고 집을 나서자 스칼렛이 그를 불렀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러자, 버틀러(Butler)는 ‘내가 알바가 아니오’ 라고 말하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 버린다.

스칼렛은 깊은 좌절의 와중에서도 결코 꺾이지 않는 특유의 성격이 발동한다. 스칼렛은 혼자 중얼거린다. "타라 농장에 가자. 거기에 가면 그이를 되찾을 방법이 생각날 거야. 반드시 그이의 사랑을 돌이키고야 말겠어! 하지만, 오늘은 너무 지쳐 있어!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또 떠오를 거야!"

■ 미국 워싱턴에서 남서쪽으로 600마일 달려가면, 조지아(Georgia) 주(州)의 애틀란타(Atlanta)에 도착한다. 애틀란타는 1864년 남북 전쟁 당시 전투에서 격전을 치르고 도시는 완전히 파괴되는 참화를 겪은 도시이다. 그리고 46년이 지난 후, 애틀란타 케인 스트리트에서 마가릿 미첼(Margaret mitchell)이란 소녀가 태어난다. 한때 의사가 되기를 원했으나 첫 결혼에 실패한 후, 잡지사 기자를 거쳐 작가가 되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2명의 여인은 ‘멜라니’와 ‘스칼렛’이다. 멜라니(Melanie)는 착하고 연약하며, 순종적인 여자이다. 스칼렛(Scarlett)은 예쁘지만 앙큼하고, 욕심 많고 적극적인 여자이다. 아주 대조적인 두 여자가 등장하여 남성 독자들의 선택에 갈등을 일으키게 한다. 또한, 이 소설에서는 ‘애슐리’와 ‘버틀러’라는 2명의 남자가 등장한다. 애쉴리(Ashley)는 부드러운 목소리에 우아한 성격이며, 다소 몽상적인 분위기의 남자이다. ‘레트 버틀러(Butler)는 야성적이며 활기 찬 성격을 갖고 있지만, 세속적이고 뻔뻔한 남자이다.

아름답고 차가우며 적극적인 여자 스칼렛(Scarlett)은 부드러운 애슐리를 사모하지만, 애슐리가 멜라니와 결혼하려 한다는 말을 듣고 그에게 가서 따지자, 애슐리는 이렇게 말한다. “스칼렛, 어쩌면 나는 멜라니 보다 당신을 더 사랑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결혼에 필요한 것은 사랑만은 아니다. 그대는 결혼을 하면 나의 모든 것, 육체와 영혼, 심장까지도 요구할 것이다. 난 그것을 견뎌 낼 자신이 없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가 세상에 알려지기까지는 미국의 여류 작가 마거릿 미첼(1900-1949)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법률가 겸 역사학자였고, 온 집안이 역사에 흥미를 가졌다. 그래서, 미첼(Margaret mitchell) 역시 남북 전쟁 때의 일화를 들으면서 성장하였다. 그녀는 처음에 의학을 지망하여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주(州)의 스미스 칼리지(Smith College) 의대에 다녔으나, 어머니의 사망으로 귀향하여 고향의 ‘애틀랜타 저널’ 신문사에서 5년 동안 인터뷰 기사 등을 담당하였다. 이는 훗날 명작을 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녀는 갑자기 다리를 다쳐 걷기 힘들게 되자 신문사를 그만 두어야 했다. 그녀는 딱히 할 일도 없었다. 그래서, 무료함을 달래려고 소설 쓰기를 시작했다. 작품의 내용은 어려서부터 아버지, 흑인들 그리고 친척과 친구들에게 들은 이야기들을 모은 것이다. 그녀는 10년 동안 사전 답사 및 집필 작업을 수행했다. 그리고, 남북 전쟁과 전후의 재건 시대를 배경으로 장편의 역사 소설을 완성했다. 그녀는 이 작품의 첫 장을 무려 70회 다시 썼다.

마침내 10년에 걸쳐 총1,037 페이지의 소설을 완성했다. 그 후, 그녀는 3년 동안 두툼한 원고 뭉치를 들고 출판사를 찾아 다녔지만, 무명 작가의 소설을 선뜻 받아주는 출판사는 아무데도 없었다. 그녀의 원고는 너덜 너덜 할 정도로 닳아 버렸다. 그녀의 간절한 소망도 멀리 사라져 가는 듯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한 지방 신문에 "뉴욕에서 제일 큰 출판사 사장이 애틀란타에 왔다가 기차로 다시 뉴욕으로 되돌아 간다" 라는 아주 짤막한 기사가 실렸다. 그녀는 그 기사를 보자마자 원고를 들고 기차역으로 달려갔다. 그녀가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 맥밀란 출판사의 레이슨 편집장이 막 기차에 올라타려던 순간이었다.

그녀는 큰소리로 그를 불러 세웠다. "편집장님, 꼭 한 번만 읽어 주십시요." 레이슨 편집장은 그런 부탁을 너무도 많이 받았던 터라 별로 달갑지 않았다. 하지만, 간곡한 그녀의 부탁에 거절하지 못하고 마지못해 원고를 들고 기차에 올라탔다. 레이슨은 원고를 한쪽에 밀어 놓고는 거들떠보지 않았다.

그가 그러는 동안 그녀는 재빨리 기차역을 빠져나가 우체국으로 달려갔다. 얼마 후, 기차 차장이 그에게 전보 한 통을 건네주었다. 그 전보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제발 한번만 읽어 주세요. 미첼 올림" 그러나 그는 원고 뭉치를 한 번 흘깃 쳐다 볼 뿐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리고, 이내 다시 잠을 청했고, 막 잠이 들었을 때였다. 한 시간 전에 전보를 가져 왔던 직원이 다시 전보를 들고 와 잠을 깨웠다. “꼭 한 번만 읽어 주십시오, 미첼 올림”. 같은 내용의 전보였다. 레이슨은 짜증이 났다. 그래서, 전보를 확 구겨 던지고 다시 잠을 청했다. 그런데, 한 시간쯤 지나자 또 전보가 배달되었다. 세 번째 전보였다. “제발 한 번만이라도 읽어 주십시오. 미첼 올림”

레이슨은 정말 짜증이 나서 전보를 찢어 버리려고 했다. 하지만, 기차역에서 만났던 미첼의 얼굴을 떠올렸다. 레이슨은 나중에라도 미첼이 원고에 대해 물어볼 것을 대비해 앞의 몇 장이라도 마지못해 읽고자 했다. 그래서, 너덜거리는 원고를 펼쳤다. 남북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작품의 생생한 묘사에 매료되었다. 어느 덧, 기차가 종착역에 도착해 사람들이 다 내렸다. 하지만, 레이슨 편집장은 그 자리에 꼼짝도 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는 이미 미첼의 원고에 푹 빠져 있었다. 1936년 드디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책으로 출판되었다.

이 소설이 출간된 직후, 첫 6개월 동안 100만 부가 팔렸다. 하루에 5만 부가 팔리기도 했다. 1939년까지 미국에서만 200만 부가 팔렸다. 그때까지의 미국 출판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기록됐다. 미첼이 죽기 전까지 40개국에서 총 800만 부가 팔렸으며, 지금까지 2천만부 이상이 판매됐다. 이 소설은 미국의 남북 전쟁(18611965) 당시 조지아(Georgia) 주(州)를 배경으로 했고, 아름답고 강인한 스칼렛(Scarlett)의 인생과 파란만장한 사랑 이야기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남북 전쟁으로 남부의 전통과 질서가 바뀌고, 부유한 농장 주인의 딸로 자라던 스칼렛(Scarlett) 역시 패전의 고통을 겪는다. 그러나, 그녀는 온갖 수단으로 전력을 다해 살 길을 개척한다.

인간 애욕(愛慾)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화려한 대형 로맨스(romance)인데, 세밀한 시대 묘사. 애욕 문제의 능숙한 처리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 해에 100만부를 넘는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국내외에서 기록적인 독자를 획득하였다. 1936년 출판과 동시에 퓰리처상을 받았고, 발간 후 즉시 영화화되었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 8개 오스카상을 수상하였다. 영화는 20년 이상 총수입에서 최고 기록을 지켰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내가 알바가 아니오’ 라는 대사는 미국 영화 100년 사상 최고의 명대사로 뽑히고 있다. 영화의 끝 부분에서 레트 버틀러(클라크 게이블)가 매달리는 스칼렛(비비안 리)을 매몰차게 뿌리치며 돌아서면서 했던 말이다.

스칼렛이 혼자 중얼거렸던 마지막 장면의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또 떠오를 거야!” 역시 명대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스칼렛은 전쟁의 극한 상황 속에서도 매우 단련된 생활을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희망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여자이다. 그녀는 낙천주의를 지속시키고, 결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발버둥 치는 인물이다.

■ 1938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펄벅 (Pearl Buck 1892-1973)의 대표작 ‘대지’(The Good Earth 大地)는 처음에 12개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기록이 있다. 우리에게는 친숙하고 빛깔 좋은 작품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피나는 눈물과 애환이 있고, 끈질김의 역사가 묻어 있고 섞여 있다.

1954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허밍웨이(Ernest Hemingway 1899~1961)는 ‘무기여 잘 있거라’(Farewell to Arms)의 마지막 쪽을 무려 39번이나 다시 썼다고 한다. 글을 쓰는 데는 이와 같이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른다. 자신의 꿈을 이루고 그 꿈을 인정받는 데는 참으로 많은 용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비록, 오늘은 긴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막막하고 힘든 시간일지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밝은 빛이 밝아 오고야 만다. 스칼렛이 마지막에 중얼거렸던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또 떠오를 거야!” 라는 대사처럼 말이다. “내일은 새 희망이 떠오르는 날이다.”

오늘은 어두운 밤이지만, 내일의 밝은 태양이 다시 비치게 된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면, 따스한 봄이 다시 찿아 온다. 절망의 어두운 밤만 존재하는 세상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작가 마가렛 미첼이 마지막 장면에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거야!" 라고 매듭짓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글 작성: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최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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