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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건너

우리들 이야기 2021. 5. 31. 16:13

바다건너

베트남에서 앙코르 와트를 보았습니다.

캄보디아 문화 여행은 안갔어도 책속에서 관광을

하였으며 바다건너 남쪽으로 베트남에서

캄보디아를 보았는데 까만 얼굴에다 더운 여름이

사철이라고 등시리게 굽은 나무들도 얼어죽지는

않을 것 같으며 무성하게 푸른 잎 사이로

열매가 맺은 나무꽃일 것 같았습니다.

찌는 여름이 지나간 이곳에 초가을 한참 우기때인

베트남에서 캄보디아를 보는 것 같은 느낌

나라도 사람들도 계절도 비슷한 것 같고

캄보디아 다녀온 사람들 그곳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책에서 본 캄보디아 앙코르와트가 국력을 살린답니다

땀이 많이 나고 걷기 힘든 나에게는 열대지방은

여행할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애들따라 베트남으로

비행기를 4시간 날며 힘들어도 함께 하는 가족들

흉허물없이 편하게 여기는 남편과 애들이 있기에

나를 안데리고 다니면 한거찌고 좋을 텐데 특별히

휴가를 내서 가는 아들며느리 이번 기회에 안 가면

영 못 갈 것 같어 불편한 몸으로 따라 나섰으며

여행하기 편한 옷은 여행가방에다 구겨넣고 하늘을 날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는 바다는 푸르고 군데군데

섬이 있고 집들이 올망졸망 사람들이 모여 살았습니다.

4시간 바다건너 도착한 베트남 예약한

집마다 수영장이 있고 골프장이 있으며

푸른 나뭇잎에 꽃들도 피어 있었습니다.

돈가치가 싸기 때문에 잘먹고 잠자리 좋았는데

큰 돈은 안들은 것 같았고 베트남 고급식당에서

보이는 한강 불빛이 아름답고 서울에 한강이

베트남으로 옮겨온 것 같은 강도 이름도 갔았습니다.

맛사지가 유명한 베트남 개운하게 몸 전체를

맛사지하고 2층 옥상에서 녹음진 숲을 내려보는데

매미소리와 함께 수영장에선 아들며느리가 헤엄치고

아치 장미나무 아래로 나가면 길이 나있는데

길거리에 오토바이 자전거 달리고 신호등이 없어도

질서를 잘 지키며 친절하고 순박해 보였던 사람들

덥지는 않은데 우기철이라 습기가 많았으며

어디를 보아도 푸른 베트남이었습니다.

베트남 말은 서툴러도 영어는 바름이 좋아 택시기사도

영어로 하면 다 통하기에 며느리가 가이드 같았습니다.

습기로 열대기에 식당이 지저분하기는 하지만

몸을 식히려면 에어컨 돌아가는 호텔방에서 쉬었다

잠들어 밥 때를 놓히고 꼭대기 식당으러 올라갔더니

예쁜 여직원이 한국을 가는게 꿈이라고 며느리하고

영어로떠들며 나를 보기에 무슨말을 하는지 감을 못잡아

너 지금 시어머니 흉보고 있었지?

하니 어떻게 알았어요. 여직원이 친정엄마냐고 물어서

시어머니라고 했다합니다.

운 좋게도 운명적으로 베트남 역사와 문화에 사로잡힌

것처럼 보일 정도로 해박하고 열렬한 가이드가

며느리였으며 오래전 전쟁의 나라의 흔적은 찾아 볼수

없듯이 관광으로 발전되어 기대 이상을 볼수 있었습니다.

열대식물 커다란 잎과 이름모를 꽃과 풀이 흐드러지게

핀 하얀 싸리같은 꽃이 여기저기 내나라 같았습니다.

아이들과 바쁠때는 해외여행 꿈도 꿀수 없었고

비행기 타고 몇박몇일 생각도 못하던 시절 애들

다 크니까 몸이 말을 안들어 그러기에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하고 날 좀 보소 꽃본 듯이 날좀보소

하는 말 속엔 우리가 있었기에 관광을 해도 슬퍼졌답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는 책에서 관광했고 몸으로

직접 다닌 관광은 베트남 누가 그곳에 여행 같다해서

거기 전쟁한 월남나라를 왜같지 흉을 보다보니

우리가 다녀온 곳이 옛날에 전쟁한 나라 베트남이었습니다.

4박5일 짧은 여행이었는데 오는 도중 비행기 안에서

붉게 불든 하늘을 보았고 아침에 인천공항에 내리니까

선선한 가을이었습니다.

공항에서 양주를 두병사고 새벽하늘 날아서 내나라

오니 거리에 가로수가 가을이라고 색이 바래고 있으며

살기좋은 내 나라 떠오르는 햇빛도 다를 것 같았습니다.

 

 

사노라면
삶의 길목에서 나의 목적지를 찾습니다.
날이 새면 해오르고 어둠이 내려오면 별이 솟고
곡선은 구부러지게 가고 직선은 곧게 가고
해뜨기전 거북이도 되고 토끼도 되면서 동네

한바퀴 돌아도 갈곳은 내집 새벽바람 맞아도 조금

있으면 더운바람에 땀흘리겠지만 찬물에 세수하고

생각하기따라 시원하였습니다.

비가오면 우기라 하여도 맑은 날이 많으며

성질급한 이는 자동차나 자전거로 달리지만

어차피 인생의 목적지는 같은데 뭐할려고

빨리 도착하려나 이바람 저바람 마시고 천천히

세상 구경하며 철따라 변해가는 산과 숲을

바라보며 가다보면 열매가 맺고 풍성한 산딸기

머루다래 가을이 와있는데 나뭇잎은 물들어

산전체가 알록달록 나무꽃은 피었어라.

저 나뭇잎이 떨어지고 하얀눈속에

묻히면 인생의 목적지는 보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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