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사는 이야기

만남

우리들 이야기 2021. 8. 15. 06:38

만남.

지내기에 달렸다고 아들 며느리 왓다니까 가까이사는

시누이 조카들 한자리에 모여 가족도 친척도 만나는

순간만은 하나가 되어 웃음도 나누다가 헤어짐에 아쉬움을

남겼지만 한달후면 고유명절 추석이 있으니 그때를 기다립니다.

옛날에는 모이면 사는애기 하더니 지금은 시대따라

직장애기하다 개그를 하면서 쓸데없는 이야기가 웃음을

나누게 하였고 농담속에 생각이 은연중에 보였습니다.

이런사람 저런사람 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삶의 이유가 있었으며

그래서 만남은 오해를 풀기도 하고 웃음도 주었습니다.

대학 4학년 되니까 취직공부에 매진하느라 실습으로 집에서

병원을 나가더니 그 조카가 어였한 직장인이 되어

남자친구를 만난다고 해서 모두가 박수를 보내었는데 한술 더떠서

외삼촌이 예쁜 사랑하라고 해서 더 크게 웃었답니다.

나이가 먹으면 꼰대라고 하는데 엄마의 심정을 외삼촌이 하고

있었으니 나이를 초월하는 외삼촌이었답니다.

 

길위에서 1

불러주는이가 많을 때는 무지하게 마음도 바뻤는데

걷는 것이 느려서 길위를 달려가다가

어떤때는 자동차를 신세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더니 어느순간 그 길이 그리워져 찾아보았는데

길은 보이지 않고 쓸모없는 사람으로 전락하였습니다.

나는 것이 새들과 비행기라면 땅위에서는

빨리 달리는 것은 자동차 자전거 겠지만 지구상에

가장 많은 사람들만 땅 위를 걷는 것이 일상인데

걷는 사람들이 부러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무언가도 해결 할 수 있는 젊음의 포부는 자신이

점점 없어지니 나이가 든다고 생각했는데 잔인하게도

나의 모습이 망가지면서 쓸모없어 너무 슬픕니다.

방법이 없으니 나의 길은 보이지 않아도 한치도

안 되는 마음이라도 건강하려 나름대로 노력하는데

자존심이 주눅들어서 그런가 우습게 보는 거 같았습니다.

시대의 변화따라 마음도 따라가며 나이든 노인과

어린이나 젊은이 통하였는데 생각해 보니

나를 맞춰주며 그들한테서 천사를 본 것 같았습니다.

숨쉬고 있는 동안 건강한 삶은 본질적으로

주어진 길을 가기도 하지만 만들면서 가는 이도 있으나

목적지는 같으며 현실의 삶에서 어느공간을

꾸미면서 만족도는 고치고 또 고치다가 지우면서

다시 그리는 것이 인생의 삶이고 가는 길이었습니다.

내일이 안보이니 생각이 바뀌고 상황따라 그러기에

결국은 어릴때를 그리야만 만족도가 생기니 삶은

생각하기 따라 어린시절과 젊음을 생각하라고

치매로 그때의 기억에서 젊어지려 하나봅니다.

옛날에는 망령이라고 하더니 의학의 문구가 바뀌어

치매라고 하니 더 큰 병인거 같네요.

하루하루 지나는 대로 같은 날은 없는 것 같아도

정확한 것은 죽음의 길이 가까워지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하는대로 삶의 의미는 다르지만 결국은

같은 방향이라는 거 아는 순간은 아무것도 아니고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어디를 가나

사는곳에 정이 들다보니 나의 영역이 커지었습니다.

방황하며 가는이를 방랑자라고 하지만

그렇다면 세상의 모두는 다 방랑자였습니다.

현실에 주어진 아는길을 가는 것이 자기를 지키는 안전한 길이었습니다.

 

 

천국의 열쇠

부자가 천국을 가기에는 낙타가 바늘 구멍을 들어가는 가는

것 만큼 어렵다고 했는데 부자가 천국의 열쇠를 받는 것을 들었습니다.

상처난 감정을 잘 다스리어 그를 지옥에서 천국으로 가게 하는 열쇠.

나도 모르게 해서는 안 될일을 무의식중에서 쌓여가는데

한참후에 지나고 나서야 때늦은 후휘를 하고 많은 사연속에

건강이나 부와 빈곤도 내가 상황을 만들었던 것이었습니다 .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자산을 모으면 부러운 대상이지만

건강과 마음은 나에게 있어도 큰 부자는 하늘의 내려줘야 한다고

우리가 아는 부자들은 책이 만들었습니다.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고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일하는대로 운이 좋았고

생각이 부자를 만든것처럼 워렌버핏에게도 불우한 부모의

환경속에서 어린시절의 그를 새사람을 만들어준 것은 책이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책을 다 읽어 주식과 이기는 방법을 배웠기에 오늘날

노력의 댓가를 얻었더 것이었습니다.

부자라도 삶의 예쁜 것은 내어주는 것을 알기에 마음도 부자.

남보기에 건강과 부자는 모두를 지배하기에 최고의 윗자리지만

살아온 삶이 더 아름다웠습니다.

상처와 감정이 그를 그 자리에 만 든 것처럼 컴플랙스는 마음이 만들었고.

부의 가치를 함께 하지 않고 혼자만의 대단한 것처럼 대우를

받으려 한다면 꼴베겠지만 세상 풍파를 겪으며 성공한 이들의

그 아픔을 알기에 가난과도 통한답니다.

성공하기 까지는 누구든 애환이 있었고 안보이는 아픔도 있었는데

그를 상황따라 사람들은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간교한 사람들에게 넘어가지 않는 것은 성공하기까지

아픔과 함께 속으며 경험으로 그 자리에 있기에 나혼자

것이 아니라고 그 어렵게 번돈을 사회에 기부한다지요.

그런이가 천국의 열쇠를 얻는것이며 천국의 차표를 사는 것이었습니다.

 

 

살기위해서.

뱀이 살기위해 무는데 사람들은 징그럽다고 하며 도망가지요.

한번은 초가을날 산에 가서 신나게 상수리를 줍는데

갈잎위로 뱀한마리가 쓰윽 지나가는데 놀래서 소리를 지르며 도망나왔어요.

갈잎을 밟을 때마다 바삭거리면 뱀이 나올 것 같아서

상수리 줍는거 포기하였는데 가을되니 따뜻한 곳을 찾아서

살기위해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때는 뱀을 보면 징그러웠는데 문화따라 뱀에서도 시대의 차이가

있으니 동화책에는 뱀이 정의를 말하고 뱀같이 얼룩얼룩

길다랗게 만들어 목에 걸고 다니는 장남감이었습니다.

성경 창세기에 뱀의 꼬임에 죄를 지었다기에 그렇게 믿지만 과학의

시대에 사는 애들은 그냥 뱀도 하나의 곤충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날짐승 은 날개가 있어 날고 물고기는 지느러미가 있어

물속에서 헤엄치고 사람들은 두다리로 땅을 걸어가듯이 다 생명이

있는 것들은 나름대로 자기의 주어진 대로 살고 있었습니다.

뱀이 죄를 받아서 배로 기어다닌다고 창세기는 기록되었지만

그러기에 여자들이 남자들을 꼬시면 꽃뱀이라 하지요.

사람은 생각하는대로 선과 악이 지만 뱀은 배로 기어다니며 살기위해

자기의 생명을 지키느라 밟으면 무는 것이었습니다.

독이 많으니 물리면 안되기에 사람들은 살기위해 도망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늘

꽃도 그늘을 만들고 슬픔이 그늘이라면

그 문을 열고 나가면 세상은 빛이 비추었습니다.

밝을수록 그늘이 선명하여도

햇빛이 도는대로 그늘도 돌고 있었습니다.

그늘 않고 슬퍼보였던 꽃잎이 햇빛않고 웃듯이

그늘과 빛이 함께 돌았습니다.

인생의 삶이 꽃잎처럼 그늘이 없다면

삭막한 사막이 되고 더울때는 그늘이 필요하고

따뜻함이 필요한 햇빛이 필요하듯이 세상은

필요하지 않은 것은 만들지 않고 존재하지 않는 답니다.

 

마음만 청춘

시간이 지나면 세월이 되고 삶은 시대따라 변하면서

생각이 따라간다면 할 일이 많던 젊은날을 넘겨주고

붙여진 나의 이름은 할머니는 당연하고 집순이 밥순이 책순이

같이 있어주는 잔순이 나의 장미꽃은 잠깐이었고

세상과 싸우는 시간은 길기만 하였데요.

지나고 보니 짧은 시간들 수많은 사연않고 사는 것이

인생의 삶이었다면 예기치 않은 나의 사고는

한생을 슬프게 하였지만 남편은 같이 숨을 쉬고

살아 말벗도 되어 혼술이 아닌 안주가 될 때도 있고

혼밥을 면하게 해주고 있다니 슬픈 것 같지만 누구를 위해서

존제 한다니까 거짓말이라도 그대로 믿을 것입니다.

봄꽃처럼 곱고 젊었던 지난날이 없어진게 아니라 나의

애들이 그 자리에서 꽃을 피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신경 가정을 지키는 일 애경사 할 일이 많은

젊고 예쁘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하는데 알려주면

잔소리라 하니까 안 하는데 아마 모를 것입니다.

나도 젊은 날에는 잘 몰랐고 젊음이 긴줄만 알았으며

나의 모습이 이렇게 망가 질줄은 더더욱 진정 몰랐습니다.

다 채워지지 않았다고 징징거리고 뛰어다닌 날들이

젊음이 있었는데 그때는 꽃처럼 자신이 예쁘다고 모양을

부렸지만 봄여름 몇번지난줄 알았는데 세월이 되어 

추억만 담아놓고 그시절이 나는 모습도 함께 젊음은 떠났습니다.

동네에서 같이 놀던 사람들이 다 할머니가 되었어도

나는 그들을 누구엄마라고 부르다가 급하면 엄마는 빼고

아이들 이름만 부르면 척 다 알아 듣는답니다.

가까운 내일도 모르는게 인생이던가 보이지 않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다 잃고 생명하나 건지고 보니 아쉬움만

옛날의 나의 모습이 그리워지며 잘못한 거 없이 괜히

기가죽어 숨고 싶었는데 세월이 약이라고 하였던가요?

별볼일 없는 난줄 알았는데 아이들에게는 엄마였고 남편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아내였으며 살아계신 엄마한테는 사랑하는 딸이었습니다.

세상천지가 넓다해도 내 편은 남편인줄 알았는데

외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인데 불러줄때는 필요한

사람이었는데 아무도 찾아주지 않을 때 서운하면서 인생은 세상에서

작별할 때 혼자 떠나는 것이니 연습이라고 나를 위로합니다.

나와 친한이들이 과연 누구인가 나만의 짝사랑일지라도

그들을 생각하며 고백하는데 불편함을 알고 함께 해주는 사람들

 또 오랜세월 마음을 나눈이들이 고마움을 알게 하였답니다.

꾸밈없고 있는그대로를 보여주는 어린애같은 남편도

아내 친구들과 세월이야기를 하며 자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한 사람으로 통하는 관계가 자연적으로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쉽게 일어나고 한세상 살면서도 삶이 바뀌어 현 상황에서

주어진대로 버티면서 그냥 좋은 일이 없어도 있는척 하며

인생의 삶이 별거 아니라는 거 체험했기에 별일이 없으면 기쁨을

느끼니 매미 울음소리가 노래로 들리며

웃으면 웃을일이 생긴다니 혼자 웃으면서 웃을일을 기다립니다.

 

단어

생각 감정 갈망 욕망 감동 상황따라 더 많은 단어를

요구되며 단어가 열가지 이상이 일상의 삶이었습니다

한 단어라도 빼고 산다면 삶을 영위할 수 없듯이

말로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가는대로 생각이

지시하였으며 모르면 가만히 있어야 하는데 어설피

알아가지고 아는체 하다 상대를 망치는 경우도 있지요.

그래서 귀동양 하지말고 눈 동양하라고 하였나봅니다.

확실히 보고 들어야 하니까요.

내가 속을 보여야 상대도 속을 보이듯이 우리는

책을 통해서 드라마를 통해서 일상의 삶을 보았습니다.

공감이 가야 자꾸보고 시청률은 자기의 생각대로

남편은 노래를 좋아하지만 나는 드라마 아무거나

이것저것 보변은 제목을 나중에 알게 되면서

다음이 궁금하기에 그래서 중독이 되나봅니다.

일상의 모든 것은 생각이 다르지 틀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생각하는대로 일심이 아니고 상황에 따라

배신도 하며 마음의 숫자는 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의리를 찾아 오래전의 친구와의 약속

살다보니 한 사람은 이익찾아 성공했고 또 한사람은 

정의에 사람을 사서 성공했으니

똑같은 것 같지만 결말에서 답해주었습니다.

정의로운 친구가 경찰이 되었는데 20년후에 만나기로

한 장소에 나갔을 때 그 친구가 수배자라 차마 친구를

잡을 수가 없어서 돌아와 다른 형사를 보냈답니다.

정의로운 친구 편지를 전했는데 거기에 사연이 담기었고

깜빡속은 친구는 빠져 나가지 않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으로 맺었지만 주어진 자기 상황에

따라가야만 하는 사람들 그럴 수 있기에

공감이 가고 슬펐으며 상황이 답이었습니다.

비비고 만나면서 함께 살아온 이들에선 길들여졌기에

눈빛만 봐도 생각이 보여 마음을 나눌수가 있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것과 가까이 보는 것이 비슷비슷하나

천지 차이며 나를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지난날이었고 나를 잘 아는 이가 판단하여주었습니다.
서로 다른 삶의 소리를 내지만 가치가 다를 뿐이지

생각은 저마다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답니다.
공부가 더하기 곱하기만 하는것이 아니고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의 산 공부가 되기에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서울로 보내라 하고 정보를 듣는것도 중요하지만

눈으로 보는 한 단어에서 생각하는 것도 보고 배우는것이었습니다.

한 단어가 인생의 갈림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듯이

우리의 삶은 한단어가 인생을 좌우하였습니다.

 

하나 된 마음

21일은 둘이 하나라고 하늘과 땅을 이은

신의 창조 시작도 끝도 없는 원이기에

부부는 가까운 하나지만 촌수가 없어

갈라지면 남이 되는 것처럼 여럿이라도 한마음이

되어갈 때 단단한 바위가 되지 않을까?

어디에 목적을 두고 살아야 하는지 핵 갈리는

세상에서 정이나 착함은 사람들도 떠나가니

슬픈 현실 풍족한 시대라지만 정이 메말라 삭막해간다.

엉킨 실타래처럼 벼랑 끝에서 한발만

헛디디어도 떨어지고 마는 아슬아슬한 삶을

살아가기에 서로의 목소리만 커지지 해결책은 없더라.

고마운 오늘이지만 보이지 않는 내일 때문에

불안한 것은 삶이 불 확실하기 때문이어라.

죽을 때도 살 약이 있다고 그리움이 현실이 되어

작년에는 우리들의 해였다.

바다는 메워도 욕심은 메울 수 없다 하였던가?

자동차 타면 비행기 타고 싶다고 이곳에 왔을 때는

부러운 것 없더니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서니

이사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만족을 지우게 한다.

젊은 날 부대끼며 살았기에 몸이 성치 않아도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것은 고민하기가

싫어서였는데 지금 걱정은 사서 하고 있더라

살아있으니 주어지는 삶 겨울을 녹일 수 있는

촛불이 생각 속에 늘 켜있고 깊은 어둠은 빛을

안고 오니 고마움 감사만이 생각을 부자로 만들더라.

가족이 저마다 다르게 살아도

하나의 마음은 꽃다운 향기가 나겠지.

 

독 바이러스

싸워서 이긴 적 한 번도 없고 사나운 사람 보면 말도 안 섞는다. 무서워서

매일 독과 싸우면서도 안 싸운 날이 더 많으니 잊고 사나 보다

제일 힘 드는 것이 말싸움 여기서도 저기서도 생각이 안 맞으면 쌈하지만

알면서도 이기려고 건드리고 싸움으로 망해도 좋으니 이기고 보자는 심보도

있으니 살면서 못된 마음이 세상에 퍼지는 독은 일상이 되었지만

나에게는 독이 없다며 모르고 그냥 지나더라.

선과 악만 싸우는 줄 알았는데 사람에게 독으로 뭉쳐진 줄은 정말 몰랐더라.

꽃은 독이 있어도 향기가 잊지 않나?

생명을 우선으로 하는 병원 옛날에는 위문으로 꽃다발을 가져갔는데

꽃 키울 때도 약을 치는지 언제부턴가 독을 품어내기에 병실에는 못 가져간다지.

보이지 않는 독과 싸움 이기지 못하는 것은 독은 공격하니까 산행하고

점심시간에 가지고 온 것을 내놓고 먹다 보니 무침이

만나게 보여서 한 젓가락을 먹었다는데 온몸이 두드러기 나기 시작해

병원에 가서 해독하며 일주일 입원했다니 얼마나 독이 무서운가?

그 무침은 맛있는 거지만 옷 타는 이에게는 독이었더라.

독버섯 고급스럽고 맛나게 보여도 위장을 망가지게 하니 독은 삶에서

앉고 사는 바이러스 더 무서운 바이러스는 독설이더라

말 한마디로 생명이 왔다 갔다 하며 이 세상 독이 아닌 거 하나도 없고 

전부 독을 품고 사는데 바이러스가 안보이니 다행

 

여름 일지

울퉁불퉁 꼬부라진 골목 길가에 피어난 이름 모를 들꽃 들풀

색은 다르지만 풀향기 꽃향기 저마다의 향기가 다르지만 상큼한 여름날의 향기
갖가지 열매들은 자두 복숭아 풋사과가 햇빛을 기다리지만 날마다 장마와 노는

여름 애들 새소리 매미 소리 여름의 한가운데서 더위와 시름 하지만

망사 날게 짓으로 바람을 내며 신나게 이사하는 매미들의 계절 새들도 덩달아

번하니  장마가 간다며 하늘 위로 날아간다.

 

여름일지

장마가 수로를 덮고 맑은 물이 흑탕물로 흘러가도

물먹은 신록들은 비바람에 시달려 축 늘어졌더니

번하게 비춰주는 햇빛이 보고 싶어 하늘을 처다 보네.

 

여름일지

더워야 여름이지 더위를 피한다고 피서라면 계곡이나 바다로 집을 떠나 여름 여행

머리 식힌다고 해외까지 갔는데 붕 떠 설레면서 아이들은 여름을 기다리었나?

학교와도 거리감이 익숙해지며 온라인 수업도 지긋지긋 시간과의 전쟁을 피서라는

이름 위에 놀고 있었는데 잊혀 저 가는 코로나 바이러스 더 기승을 하고 시원한 곳에 머무니

어디 던 피서 갈 곳이 없어 집안에 에어컨 키고 유투부 보며 독서 하는 것이 알짜베기 피서법 인거 같다.

 

공평

공평하지 않은 우리네 삶인가?

물 폭탄으로 시름에 겨운 사람들 시대가 함께하여 구호 물품이

먹고 자는 자리를 만들어 거처를 만들어 주었대도 당해본 이들만 알 것이다.

구질구질한 것을 탓하지 아니하고 흑 땅 물과 싸우며 땀방울

흘리면서도 고마운 온정에 웃음을 나누더라

어젯밤에는 시누이 부부와 삼겹살 파티 고기 굽느라 고모부가 더 많이 마시었단다.

술꾼들이 하는 소리 긴가민가 하면서도 속아주는 척하는 배려.

시누이도 웃기만 하는데 부부 말씨름은 칼로 물 베기 설거지 마치고 떠나는 고모

집이 가까우니 불빛만 봐도 시누이가 보인다.

아침 앨범 정리하다 조카딸 어릴 때 사진이 귀여워서 카톡으로 보냈더니

외숙모 노랑 원피스 입고 계단에 앉은 사진이 외숙모네 집이에요

어디가 그렇게 멋있나 했더니 우리 집 분꽃 숲 사이사이 봉숭아 백일홍도 삐죽

손톱에 물들였던 추억도 빗물에 내리네.

허 더러 지게 피어난 이름 모를 꽃에서 보이는 세월에 향수

젊은 날 아등바등 살더니 꽃은 시들었어도 그 열매는 붉게 타고 달달 하더라

마당이 있어 뛰어놀던 추억의 주택 천둥소리와 햇빛을 구름 속에 가리니

한바탕 비가 더 오려나? 그만 와도 물먹은 땅 나뭇잎 배 터질 것 같아 멈추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여기는 보송보송한 집안 저기는 물난리 공평하지 않은 삶이네.

길가에 꽃밭 공원에도 꽃이 사람을 불렀는데 물속에 잠기고 바닥에 깔려

일어나지 못해도 사람들은 떠들고 참 공평하지 않더라.

 

고무나무

밴자민 고무나무 1년이 지나 처음 올 때 보다 많이 컸는데

여름이라 에어컨 바람맞으면 쭈글쭈글 사람도 화초도 맞으면 아프지만

아픈 만큼 단단해지는데 비바람에 시달린 들꽃에는 경험과

오기가 있어 참아낼 줄 아는데 온상에서만 큰 화초 에어컨 바람이 싫은가? 

단단함이 없이 키다리가 되어가더라. 2020  8

 

소리

보이지 않아도 빗소리 자동차 시동거는 소리

물 튀기는 소리 솔잎이 비바람에 시달려

축 늘어져 있는데 아직 그치지 않고 쏟아붓니
난 더 얻어맞아야 하나?

처량하게 보이는 솔잎에 맺힌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새대가리라더니 번하다고 깨어나는 이름 모를 새소리

푸닥거리며 빗물터느라 날게 짓 이리저리 젖지 않은

나무찾아 망사 날개달고  이사해서 울어대는 매미 소리 

덜컹대어 가만히 들어보니 두런두런 사람 소리가. 

 

우산

비가 많이 내리면 우산 장사는 웃을 것 같아도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니 전부가 옛날이야기.

세상은 누군가에게 슬픈 일이 나한테도 올 수 있기에

내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지며 날이 들면

쉽게 복구할 것 같아 참 좋은 세상에 부끄럽지 않은

문화를 만들어감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오래전 재래식 부엌에 물 내려가는 주방 바닥에 수로에

물이 넘쳐 주방에 새어들어 물바다가 된 적이 있다.

두런두런 사람 소리에 이른 아침 잠이 깨어 주방 문을

열어보니 솥단지 냄비가 물속에 둥둥 떠 있어

바깥으로 나가보니 동네 사람들이 다모여 수로 물이

넘칠 가 잠이 안 왔다는데 나를 한심하게 보던 생각이 난다.

저수지 물이 차면 수문 열어서 방류하게 만들었지만

비가 많이 오면 넘치니까 지대가 낮은 곳은 물이 차서

물바다가 되니 비가 많이 오면 애들을 포대기에

싸서 앉고 들처 업고 지대가 높은 곳으로 피신 갔던 때가

오래전이지만 그때가 재연되는 것 같아 수해를 입은

사람들의 심정을 알 것 같다

목마른 땅을 적시면 단비가 되지만 물먹은 땅은 무너지니

쓴 비가 되듯이 자연의 섭리로 오는 재앙을

과학과 싸우지만 속수무책 해마다 여름이면 장마가 오니

무엇보다도 수해는 복구되지만 생명은 잃은 분들에게 미안하다.

길게 오는 장맛비는 모두가 우산을 준비했을 테니

장사도 안될 것 같으며 비를 막아주는 우산이 행사 때마다 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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