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허무. 기억

우리들 이야기 2022. 3. 12. 10:43

 

허무

허구의 토대 위에 세워진 사람들중에 그 한 사람이 나였습니다

바람이 부는대로 물결이 파도치면 모래성막이 허물어지듯이

봄바람이 나를 휘감아 버리기에 쓰러지고 말았지만

아랑곳없이 피다말고 바닥에 떨어진 꽃잎을 쓸어버렸습니다.

알수 없는 꽃들의 세계가 아니라 이 모두가 꽃이 피고지는 것처럼

사람들의 생각대로 허무도 되고 보석도 되기에 생각없이

시대를 따라갔는데 나에게는 삶이 허구의 토대였습니다.

 

기억

오랜세상과 싸우며 살다보면 살아온 만큼 경험이 많기에

시대에 맞지않는 옛날 이야기가 잔소리로 늘어나

한소리 또해서 지겹기에 치매가 꼭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젊은 날 그때에 멈추어서 바쁘게 뛰어다니는 청춘을

기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으며 이런 저런 쓸데 없는

생각으로 고민 하면서 주위를 심란하게 하였지만 추억은

나만 기억할때 만족함이 컸으며 나에게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러우니 추억이 기억이었습니다. 

 

봄 기온

머물지 않고 부는 겨울 바람은 봄을 앉고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온 집안이

난리었고 별일 아니라고는 하지만 불안하여 성치 못한

나 때문에 여기저기로 피신 하며 별짓을 다하였습니다.

각자가 경계하기에 음식을 혼자서 먹어 속상하였으며

나에게는 길다면 길은 시간속에서 확 퍼진 바이러스가

건강을 강타하니 불안하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작은 병균과의 전쟁 이겨도 져도

남는 것은 후유증이니 사람과의 전쟁은 더 무섭겠지요.

휘몰아치던 바람이 머물지 않고 봄을 데려다

주었기에 추위는 지나가고 따스한 봄날처럼 향기로운

봄소식을 꽃나비가 전해 주었으면 합니다.

봄이 오는 소식은 제일 먼저 개나리 목련 진달래

나무꽃이 바람이 부는대로 향기는 적지만 꽃나비

되어 봄바람에 실어 날아오겠지요.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봄소식은 냇가에서도 졸졸대며

사람들이 어울려 걷는대로 사람 냄새가 나는 봄으로

함께 차를 나누며 별것 아닌 이야기로 웃음도 나누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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