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
어느날 오래전 그날이 그리워지는 가을날
얼굴에서 피던 꽃이 잎새에서 피어날
때라도 더 예뻤던 나의 젊은날 나의 사랑이 늘
봄날만 있는게 아니고 살다보니 뜨거운
여름을 보내야 사랑의 열매가 익어갈 때
잎새에서 피는 꽃이 더 아름다웠다.
그 모두가 돌아갈 수 없는 젊은날이 자연속에
눈비를 맞고 바람을 해치고 살았어도
젊음의 낭만이 있었는데 즐기지 못하고 야속한
날들이 내 청춘을 뺏아가더니 볼품없는
모습과 할머니라는 이름만 남기었나?
세상 이치는 자연속에 함께 가는 것이라고
자랑할 건 못 되어도 기억하고 싶은 추억은
늙지않는 나의 젊음의 삶을 담아 놓았다.
구름이 흘러가듯
바람이 부는대로 달려가는 하얀구름
햇빛을 사랑하는지 가까이서 숨바꼭질 하며
땅에 구름 그림자를 그리며 가는 바람부는
가을 날 그리움과 추억이 물들어 더 쓸쓸하다.
봄꽃이 시들고 여름이라 풀향기가
바람에 실어 오더니 풋풋한 가을 향기가
없어지면 온 세상이 알록달록 곱게 물들겠지요.
삶의 추억 단풍의 추억도 사무치는 그리움의
추억들이 하늘에 하얀 구름으로 물들었나?
구름이 추억을 그리며 지나 가듯이 삶도 함께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