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내 가을

우리들 이야기 2022. 9. 18. 15:25

 

내 가을

바람이 부는대로 철이 바뀌듯이 전쟁과 식민지가

없던 그 시대의 문화라도 부족한 것이 많아서 여전히

춥고 가난한 날들 철이 없던 동심은 해 맑아야

하는데 일찍 철이 나게 한 것이 부족한 삶이었다.

부러운 것이 많았던 어린시절 누가 무어라고 안하는데

웃다가도 속수무책 슬퍼져 눈물나니 웃다 울으면

머리에 소나무 난다고 그렇다면 나의 머리는 숲속일 것이다.

오빠와 언니만 없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는

있으면서도 여자 데리고 도망갔으니 있으나 마나

한 맺힌 나의 어린시절 헤어나올수 없는

깊은 골짜기 높은 산등성이를 기어오른 어린시절

해가 뜨면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빛을 향해 밤세

돌고 돌아 동이트며 아침이 오는데 같은 날

같아도 세월이 간자리에 내가 어른이 되어 또따른

나의 삶은 더 아프게 신음하고 있다.

바람이 계절을 바꾸듯이 더운 습기와 비바람속에

구질대던 여름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대며 가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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