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웃음보따리

우리들 이야기 2022. 9. 27. 07:22

 

웃음보따리

나에게 어린 날들은 전부가 말도 안되게

어이없는 웃음의 날이었다.

궁금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으니 귀는 얇아서

들은 풍월을 말그대로 속은 나의 어린날

왜 풀꽃이 피는지 궁금했고 왜 바람이 부는지

신기하던 그때 그 풀잎들은 갈대가 되어서

사라진지 오래되었지만 세상바람은 여전히

불어오고 하늘 바다도 그대로며 새 풀잎이 다시

나오는데  나는 급하게 어른이 되어서 세상과

싸우며 여기까지 오고보니 허탈만 남았을뿐

아직도 남은 날들이 주어진 숙제만 있을 뿐이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가 되어 세상에

남아서 한발짝 두발짝 앞으로 가다보니 나도

모르게 참많은 세월을 지나왔으며 몇 번의

철이 바뀌면서 다시 찾아온 가을이 중반

세상 단풍은 아직 물들 준비만 하는데 나는

뭐가 급하다고 그렇게 빨리 세월을 달려왔는지

곱던 단풍이 낙엽으로 쓸쓸하게 가지에 매달려

불쌍하였으니 그게 나의 인생이지만

웃음과 눈물 기쁨과 아픔이 살아온 지난날

소중하기에 하나도 지울수 없는 나의 추억.

나는 점점 없어지나 보이지 않고 새로운 주인의

애들세상 변하는 시대에서 아픔은 가라하고

감격의 눈물과 웃음 보따리를 끌어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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