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가을
보이지 않게 와버린 가을단풍은 곱지만
나의 가을잎은 칙칙 하기만하다.
고운 가을인가 허무한 나의 계절인가?
오지말라 해도 와버린 가을은 나를 떠밀어
늦 가을로 가는지 한 밤을 자고나면
쌀쌀해지는 가을기온 고운 단풍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와 설악산 단풍과 백양사
단풍의 시간은 열흘차이 산과 들 거리에도
다양하게 가을꽃은 하늘 거린다.
책갈피에 끼웠던 그 단풍은 이제는 갈색 낙엽이
되어 조금 있으면 작은 바람에도 우수수
떨어지어 거리에 나 딩굴꺼라 생각
하니 단풍에서 낙엽을 생각하며 허무해진다.
부모마음
부모도 한때는 애들 이었기에 어떤 부모인가
아이들이 기억할 것이다.
가족의 행사를 마치고 전부 대천으로 정해진 날은
만남괴 이별이 함께 들어있어 더 애틋하다.
어젯밤 늦게 온다 하더니 길이 안 막히었는지
일찍 도착해서 하룻밤을 술 한잔도 하면서
이야기 나누고 운동한다 아파트 공원에 밤 10시
반까지 땀흘리고 들어왔다.
사는 것이 만나는 날을 기다리면서 쥔 보태주는
나그네가 없다고 남편이 일찍부터 식사 준비를
하지만 애들 먹일 생각하니 힘들어도 미소짓는
귀여운 남편 오늘은 하느님 뵈오러 가는날
자식들이 왕이라고 애 어른 아직 자고 있으니
깰까봐 조심조심 한가지라도 더 먹인다고 이것
저것 해놓은 부모 마음은 그런 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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