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사는 이야기

행선지

우리들 이야기 2022. 10. 10. 15:08

1내 행선지

어쩌다 내집이 가족이 다 모이는 2차의 행선지.

창문으로 새벽별이 보이는 나의 침실

아이들하고 어영부영 하늘볼 사이가 없다가

이리저리 뒹굴며 편히자던 내 침실이 합방으로.ㅎ

번하여서 밖을 내다보니 보이지 않는 새벽별.

창문으로 여름이라며 또 가을이라고 아침이라고

작은 음성으로 깨우더니 그 별은 어디로 갔나?

아파트 불빛이 늘어나면서 희미하게 자취를

감추었어도 저 자리는 나의 새벽별의 고향.
지구가 도는대로 시간차이가 있지만 새벽별 뜨는곳.

 

2내 행선지

나무에서 피던 꽃이 푸르게 대공에서 피더니

가을햇살이 산과 들이 잎새에서 꽃을 피우는데

세상도 고운 가을꽃이 피었으면 한다.

봄날에 혼인한 우리세대 가을에 연휴를 끼어서

혼인하는 자식세대 세상에서 각별한 인연이 된 처녀총각

축하를 받으려 하는지 아니면 축이금을 받으려

하는지 둘다 겠지만 결혼은 두사람의 축하하는행사.

서로가 바빠서 만나지 못했던 일가 친지들

두사람의 혼인은 하객들의 잔치기도 하였으며.

결혼식에 참석하고 2차의 행선지는 내집이었다.

 

3내 행선지

추적추적 가을비는 시대때도 없이 세상을 적시나?

창밖의 소나무 가지에 매달린 물방울?

어디를 갈까 하다 비가와서 가지 못하고 할머니

계신 숲 속에 자리잡은 요양원으로

짧은 만남이지만 알아볼수 있을 때 찾아뵈어야 하니

젊은세대지만 생각이 참 예쁘다.

시작의 1차의 만남이지만 보이지 않는 세상으로

가려하는 요양원 그곳은 2차의 행선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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