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나의 기도

나의 빛깔

우리들 이야기 2022. 11. 3. 13:06

 

나의 빛깔

​고운 가을 빛깔 닮게 하소서.

날과 밤이 가는대로 가을색이 시간과 함께

사라져도 마음안은 고운색을 담은

가을이게 하시고 빛깔에서 계절이 들어있어

허무라고 해도 추억만 남기고 지나가기에

내년을 기약하는 가을이게 하소서.

고운빛깔이 점점 멀어져가도 마음은 가을색을 남기게 하소서.

 

늦 가을꽃

어느새 가을의 중반을 지나 늦가을에서 두꺼운 풀잎이

얇아지는 아픔속에 가을비 맞으며 젖어서 이리저리 흔드는 억새꽃

아직은 꽃이지만 추운 바람이면 주저 않았다가 아에 누어

버리는 억새에 인생이 들어있어 아침했쌀에 은색 내다가

노을빛따라 황금색으로 물들듯이 이세상 아픔없이 아름다운 것은

없기에 모습은 볼품없어도 마음만은 가을꽃 닮게 하소서.

만들지 않고 꾸밈 없이 처음그대로  언덕에서 아래로 내려오며

하늘대는 늦가을  억새꽃 순서없이 피고 져도 오래 남아있는 꽃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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