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닮은 사람들 마음먹기따라 나 아는 사람들은 거기서 거기 따뜻한 바람 속에 옷깃을 여미게 하는 훈훈한 봄은 겨울바람을 밀고 가듯이 차가운 마음은 온정으로 물들어 눈빛 속에 포근함이 깃들어 보기만 해도 홀딱 마음을 뺏기는 사람들이 가까이 있기에 세상을 다 얻은 마음인데 어쩌다 만나도 마음이 늘 함께하니 사랑이 느껴 저 청춘 속에 놀고.추우면 겁날 줄 알았는데 겨울은 봄을 않고 온다고 봄 소리가 들리더니. 어느새 빠른 장마가 여름의 끝머리 더위는 장마가 밀고 갔나 매미의 울음소리는 더 커진다. 장마와 동반한 풀잎과 나뭇잎들 지쳐 축 늘어져 있고 물에 젖은 땅들은 울면서 막바지 늦 더위와 싸운다. 옷깃을 여미던 봄바람은 옷깃을 풀게 하는 여름. 다시 옷깃을 여미게 하는 영원한 것 없듯이 봄 닮은 사람들은 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