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2/07/16 4

풀꽃 나태주 새로운 봄 박노해

풀꽃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그렇다. 풀꽃 2 이름을 알고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피워봐 참 좋아. 나태주 개혁 임금을 어버이 같이 사랑하고 나라 걱정을 내 집 같이 하였도다. 밝고 밝은 햇빛이 세상을 굽어보고 있으니 거짓 없는 내 마음을 훤하게 비춰주리라 조광조 박기호 신부님의 동생이 박노해 시인이다. 시인의 본명은 박기호이다. 박노해는 노동운동가 시절 '박해 받는 노동자(勞)의 해방(解)"이란 문구에서 앞 글자를 따서 지은 필명으로 정식 개명하였다고 한다. 나는 최근에 라는 담벼락을 즐겨 찾는다. 오늘 아침 공유하는 시도 거기서 얻어온 것이다. 새로운 봄/박노해 겨울 대지..

시/시사랑 2022.07.16

신의 사랑

신의 사랑 나의 신을 사랑 하는줄 알았는데 막상 내가 이렇게 되고보니 원망하면서 원래 모습으로 만들어 달라고 보채기도 하였지요. 슬픈 날을 주님께선 시간이 약이라고 하였는데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세월만 내등을 밀고 가서 시들어가는 낙옆이 되었습니다. 정상일때는 시간과 돈 때문에 여행하지 못했지만 휠체에 몸을 맡기고 안 가본데 없이 다 돌아다녔으니 여행을 하면서 다른 세상이라도 기쁘면 춤을 춘다는 것은 같았습니다. 나혼자 아프고 슬픈 것 같아도 그안에서 사람들 덕분에 기쁨이 있었으니 세상의 흐름은 공평 하다고 악마가 있는 곳에 은총이 많았습니다. 삶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할 때 나의 신을 미워했고 내 맘에 안들면 신을 지우기도 하였지 한 번도 신이 나를 배신하지 않았으며 신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다르고 ..

푼수

푼수 거짓 농담을 하려면 먼저 양심이 아는지 웃음이 나와서 보는이가 다 알아채리니 역시 나는 농담을 할줄 모르는 푼수였다. 웃을 자리 분간못하고 아무데서나 웃으니 나는 역시 웃음바보인가 푼수인가? 어디에서 본 것인지 들은것인지 알쏭달쏭 기억은 나는 것 같기도 해서 농담을 하려면 다 까먹으니 역시 나는 푼수였다. 생각나지는 않으면 얼른 말을 재밌게 꾸미는것도 재주도 되니 웃음도 훈련이었다. 주위에서 나보러 속이 보이는 농담을 한다고 바보라고 하는데 그말이 처음엔 듣기 싫더니 그런거 같기도 하여 나는 역시 푼수였다. 어릴때부터 말도 안되는 것을 혼자 생각하면서 속으로는 히죽대며 웃었는데 철이 났다고 그때를 기억하니 어이없어 웃지만 현실에서는 웃을일이 많은데도 참을줄도 아니 철이 난 푼수인가? 코메디언들이 개..

자작나무

자작나무 삶 추운산에 산다는 것을 아니 자작나무 같은 삶이 아닌가 싶어 정감이 갔다. 꿋꿋하고 검푸른 나무줄기 사이로 그 안에 매달린 것 같은 나의 삶 시대의 바람이 부는대로 이리저리 흔들리는 자작나무 닮은 나의 삶 태풍도 맞아보고 폭풍한설도 견디면서 다시 푸르게 솟아나는 자작나무 창밖에 소나무도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 소나무 다 이름이 정겨운데 자작나무라는 이름이 여기서는 생소하며 추운 곳에서만 산다니 산골짝에 자작나무 집이구나. 나는 중소도시에 살아도 멀리 눈만뜨면 보이는 산에는 계절따라 요술을 부리는데 자작나무는 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