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2/08/09 3

밀정

삶과 죽음 죽음과 삶의 한발짝사이 경계선이 있는데 그 경계선은 마음에 따라 가깝고 멀기도 하였다. 처음 세상과 만날 때는 싸우려 두주먹을 불끈쥐고 태어나지만 죽음의 나라로 갈때는 주먹을 펴고 있었다. 보이는 세상은 주먹을 쥐게 하지만 보이지 않는 하늘나라로 갈때는 세상에서 쥐고 있던 것들을 다 내려놓고 주먹을 펴고 가는 것이었다. 미침 수난과 고난의 시간에 약이 되는 것은 미치는 것이었다. 그 미침은 시대의 유행따라 공격을 받으며 천차만차로 변하면서 미친척도 하면서 나를 지키는 거였다. 안던짓 하면 미친거 아니야 하니 달려들어 싸우려고 하는데 미치지 않고는 달인이 될수 없었다. 여기서 가장 닮고 싶은 한 사람은 다윗 거짓을 싫어하던 다윗이 살기위해 미친척 하면서 막막할 때 미치는 것이었다. 거룩한 말씀속..

나그네

나그네 당신을 찾아가는 나그네가 되게 하소서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난다고 주고받는 사랑은 이익따라 가는 품앗이 가 아니라 마음이게 하소서 세상의 삶 보다도 안보이는 당신의 나라를 더 인정할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않기에 희망을 걸며 살다보면 거룩한 말씀이 세상에 속하듯이 세상일로 당신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한생을 여기저기 생각따라 몸이 반응하며 떠돌아 다니지만 멈추는 곳이 당신의 집이게 하소서. 방패 한쪽문을 닫으면 다른 문이 열리듯이 더위도 한쪽문만 열어놓으면 바람이 들어와도 덥지만 다른 문을 열어놓아야 통하기에 두 개의 문이 필요했는데 다 우리를 위한 방패 두 개의 방패를 가진 작품이자 피조물 삶에 창살없는 감옥에 갇혔어도 빠져나갈 수 있는 다른 문 한쪽을 잃으면 다른 한쪽문이 방패이게 하소서 분별..

바이러스같은 장마

바이러스같은 장마 여기는 양반만 살아 비가 비켜가나 했는데 짤끔대던 빗줄기가 굵어지며 창밖의 나뭇잎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을 보니 태풍과 함께 비를 몰고 오나보다 도시시골 계곡 하천 돌풍이 불고 어디는 안전하고 어디는 퍼붓다 핵갈리게 하는 늦장마 생계로 작물을 하는이들 땀으로 결실을 맺는 농부들 장마가 다 쓸고 가려하니 어디서 부터 이 사나운 비를 막아야 할지 모든 생명들이 아프다고 몸살을 하는 늦여름의 장마 이번주일에 애들이 피서를 온다고 하는데 만나서 반갑기도 하지만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아 무얼먹일까 걱정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 구름이 달려가며 창밖긔 소나무가지가 이리저리 흔들어대는 아침 어제 밤부터 바람은 잠도 안자고 사납게 불며 서울 수도권은 호우주의보 여기도 오후에는 비속에 잠길 것같다. 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