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더위를 피하여 그늘을 찾았고 풍덩냇물에 빠지기도 하며 그렇게 더위를 이겼는데 사나운 장마가 더위를 휩쓸고 습기를 가져가서 뜨겁지만 기온은 초가을로 가려는데 여름에 미련이 남나 여기저기 날라 다니며 쏟아붓는 회오리 쓴비였다. 목마른 땅을 적시며 계곡물이 하얀거품을 내며 도랑으로 흘러 논에 머물러 어디는 쓴비가 되고 또 누구는 단비가 되어 고루지 못한 현실을 알려준다. 지금은 어른아이 다 계곡으로 바다로 피서를 가는 시대 내 시간 시간속에 꽃이 피고 지며 떨어지듯이 나의 일상에서 비켜가지 못하는 사간들을 내 처지에서 어떻게 잘사용할까? 늘 고민하기는 하나 주어진 대로 그때그때 생각이 다르기에 시간은 생각이 정하는대로 거기에 멈추었다. 그래서 인생은 시간으로 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