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2/09/27 2

자연의 속삭임

가을해의 속삭임 해가지면 노을도 함께 산을 넘어가며 어둠이 깊어갈수록 더 찬란한 별이 떠올라 암흑같은 세상을 밝혀주는 해와 별 한 잠을 잔 것 같은데 창가에 비추는 새벽별 시간을 보니 새벽다섯시였다. 하루가 시작되는 구나 빛이 젖어들며 동이 트더니 새벽별은 흐려지며 숨어버렸다. 오늘밤에도 지구가 도는대로 밤과 낮의 시간의 길이가 달라지며 동이트면 해오르고 떠가다 어둠에 쌓이면 내일 만나자고 약속 하면서 별빛을 보내듯이 가을밤 어둠이 깊어가는 대로 별들에게 전하는 말 무어라고 했을까 궁금하다. 내집 하루살이가 사는 곳은 어디일까? 아무데서나 사는곳이 다 하루살이 집이었다. 그러기에 하루의 삶이 제일 긴줄안단다. 자연에 벗을 삼고 살았던 사람들 생명은 길었는데 이익따라 여러채의 집을 가지고 계산하다보니 생명..

웃음보따리

웃음보따리 나에게 어린 날들은 전부가 말도 안되게 어이없는 웃음의 날이었다. 궁금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으니 귀는 얇아서 들은 풍월을 말그대로 속은 나의 어린날 왜 풀꽃이 피는지 궁금했고 왜 바람이 부는지 신기하던 그때 그 풀잎들은 갈대가 되어서 사라진지 오래되었지만 세상바람은 여전히 불어오고 하늘 바다도 그대로며 새 풀잎이 다시 나오는데 나는 급하게 어른이 되어서 세상과 싸우며 여기까지 오고보니 허탈만 남았을뿐 아직도 남은 날들이 주어진 숙제만 있을 뿐이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가 되어 세상에 남아서 한발짝 두발짝 앞으로 가다보니 나도 모르게 참많은 세월을 지나왔으며 몇 번의 철이 바뀌면서 다시 찾아온 가을이 중반 세상 단풍은 아직 물들 준비만 하는데 나는 뭐가 급하다고 그렇게 빨리 세월을 달려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