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3/01 40

그 아이

그 아이 온동네 다니면서 담배 외상값 받으러 다닌 그아이 어리지만 참 예뻤던 담배집 손녀였다. 공주인줄 알아 눈아래로 내려깔고 재수없었던 그아이 엄마가되니 공주는 없어지고 엄마라는 죄인이름만 일자머리 멋 부리려 가름마 타고 실핀으로 귀를 넘기었던 그 아이 무릎닿는 세루치마 헐렁한 내복 내놓았어도 부잣집 공주인줄만 알았던 철 안난 그 아이 어린 마음에 상처를 감추고 공주인척 거만을 배웠던 그 아이 지금 생각하니 한이 많은 어린시절 공주였다. 그아이2 그 아이가 이야기가 되었어도 나의 옛날이었다. 솔방울 굴러가거나 쇠똥 굴러간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상상하며 배꼽을 잡고 웃어댔던 내 젊은날. 오래전 내청춘 오공오 속치마를 풀러서 쇄타를 짜고 벙어리 장갑 조끼 손 뜨개질로 내가 입고 커풀로 내 애들 입히었고 꼬불..

결정

결정 어디까지가 선이고악인가? 선의 거짓말이라도 속임수는 해서는 안된다.. 자유속에 선택과 결정이 있기에 합리적으로 선택하나 보이지 않는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은 나만의 결정이 자유였다. 선택이 어려운 것은 불확실해도 이미 선택하고 결정했으면 헤쳐 나갈 수 밖에 없었다 불만족해도 이미 쏟아진 물이라 담을 수 없고. 자기 자신만을 위해 마음과 몸을 움직이는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것에 복종하고 굴복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지만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니 누구의 탓만 하는 것은 아무쓸모 없기에 천사같은 이가 부추겨도 결정은 내가 하는것이었다.

나의 집

나의 집은 동그라미 나의 집은 작아도 은총이 가득한 집 하늘 사다리가 나의 집에 내려져 있으니 나의 집은 하늘이 지으신 집 보이는 창밖은 낮과 밤이 돌고돌아 계절이 바뀌는대로 잎이 피고 지며 꽃이 피고 지다 땅으로 내려오듯이 우리에 일상은 때에 따라서는 사막과 광야도 되고 촉촉하게 젖어있는 하늘과 땅사이에 우리가 살 듯이 신과 사람을 이어 하나의 공동체는 여기서 부터 가족이라는 끈을 이어주는 하늘과 땅이 하나로 동그란 원의 집이 되었다..

일상의 새로움

일상의 새로움 마음이 가까이 있으면 전화 한통에도 사랑이 전달되지만 가까이 있어도 마음의 거리가 멀면 멀어지기에 어젯밤에는 귀찮지만 찾아주는 이가 적어지니 불러야 만날 수 있기에 저녁을 같이했다 물론 술친구 고모부와 고모 이젠 조급해지는 마음 기억과 시력이 있을 때 얼굴한번 더보며 목소리 남기려고 그래도 가까운곳에 술친구가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우리 환갑이 지난지가 얼마 안된것 같은데 막내시누가 벌써 환갑이라 애들하고 제주도 가기로 했단다. 한세월 아둥바둥 그맛으로 살기에 쓸쓸한 웃음이 번지었다. 만나면 슬데없는 소리같아도 지나고 나면 한찮은 이야기가 그때의 추억으로 남기에 남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나의 지론이며 생각이 가물가물하지만 아직은 누가 누군지 알아보고 오래전의 기억도 할수 있기에 주위에 달과..

세월

세월 신기루같이 잡히지 않는 그 순간에 있었다. 악몽같은 그날이 지금도 내 신체에서 이어지고 뒤로 미루고 가지 못했던 먼 여행 온전하지 못한 몸이 되고 보니 더 힘들며 나이 따라 보는것이 달랐으며 돈 쓴 여행이 추억을 담았다. 꿈 많던 청춘이 나의 님도 청춘이었는데 한세월 지지고 볶고 살다보니 그 자리에 사는 내 아이들. 나뿐 아니리 우리들은 이미 늙어 버렸다. 보이지 않는 세월이 바람이 부는대로 흘러가고 철따라 해마다 봄은 다시오지만 한번가면 돌아오지 못하는 인생길에서 남기는 것은 여행뿐. 시대따라 살아온 나의 삶 새로운 세계에서 답은 정해져 있지 않고 그녕 열심히 사는 것이었다. 2023 1

빠진 물건들

빠진 물건들 명절에는 오라는이 없어도 갈데가 많은 것은 오랜만에 찾아 뵈옵고 인사 드리려는 미풍양식으로 예절이 갖추어진 우라나라기에 커나는 아이들한테 산교육이 될 것 같다. 봉황당에 인사드리고 부모님 께신곳만 해도 여지저기 친척들사니 찾아뵐곳이 많은데 처갓집도 여러곳일게다 . 빠진 것 없이 챙겨주기는 했는데 자기네 식구가 많으니 칫솔과 바지 혁띠를 남기고 가서 연휴 끝나면 택배로 보낼수 있어 고마운 시대다. 헤어짐이 아쉽지만 그리움을 남기고 같으니 사랑이 있기에 다음 만날때를 그리는 것이다. 2023 1 다행 아픔에서 만족함의 답은 이만하면 다행인가? 맑은 하늘에 바람이 일더니 희색 구름이 쌓인 날에 있었으며 내 삶이 멈추던 오래전 그날 아무것도 할수 없지만 기다리는 마음이 있었는데 만나고 헤어짐이 함께..

설날

비디오재생 설날 이것저것 많이 준비했는데 오늘 외갓집 간대해서 챙겨는 주었지만 그래도 설날이니 떡국 끓인 남편 오랜만에 다 모인 가족인데 주님의 날이 함께 있어서 보이지 않는 주님이 마음이 아닌가 싶어요. 상황따라 언제나 움직 이지만 오늘은 특별한날이라 가족과 함께 하려 했으나 주님을 찾는일이 명절 때문에 뒤로 밀려 나는 것 같아서 아침 일찍 일어나 목욕하고 떡국을 나누면서 창밖을 보니 흐린 날 남편은 교회로 하느님께 세배하러 가고 가족들은 자기들 일정에 맞게 움직여 아마 지금쯤 경부선 신작로를 달리겠지요.

내고향의 봄.생각하는 설날

내고향 봄 정해진 날은 향수가 된 고향품으로 아직 봄은 멀었고 지금은 봄으로 가는 고유명절 설 모두가 모여서 고향이 떠 풍성하고 먼저가신 안보이는 조상님들 이야기 하는날 교회로 조상님들 계신 곳으로 산 이들이 모여서 이날을 기념하는 고향의 잔치날 이 아름다운 풍속을 가진 내 나라 고향찾아 오는이와 기다리는이들의 만남이 있어 고향의 향수로 이르지만 꽃피는 고향의 봄이 올 것 같습니다. 생각하는 설날 설날이 주일이라 교회를 가야하나 하느님도 설날에는 쉬는 날이라고 이해하지 않을까? 혼자만이 생각했는데 어젯밤에는 가까이 사는 생질녀들이 와서 내일 설날이지만 교회를 가야하니 바쁜날이라고 해서 가만히 생각하니 안보이는 주님의 집에 세배를 가야할 것 같습니다. 쥔 보태주는 나그네 없다 더니 맞는 말 설날인데 내가 ..

신기루

신기루 다시 오지않을 지난해는 묻어두고 보이지않는 신기루같은 새로운 해를 맞더니 그안에 구정이 끼어 오늘 새벽에 고향 찾아 도착해서 잠에 빠졌다. 그때 그때 주어진 대로 지나온 보이지 않는 시간이 신기루였고 정해진 날짜는 일년에 한번씩 기념도 되고 축제도 되지만 기억해야하는 제삿날도 있어 나도 똑같은 옛 사람이 되어가니 주어진 현 상황에 내가 있으며 보이지 않는 내일이 있어 불행과 만족함은 머물지 않기에 희망을 품고 오늘 실수는 걍험으로 가기에 더 많이 세상을 알아가는 지금이 내 생애의 최고의 삶이며 일어난 일도 내일이 있으니 고마움을 갖고 마음도 넉넉해졌다. 사는일은 내뜻대로 되지 않기에 이런일 저런일 거치면서 세상바람 부는대로 쓸려가다보니 단풍은 갈색으로 바래며 쓸쓸하게 뒹구는 신기루였다. 돌아오지 ..

이치

이치 세월을 도피하기 보다는 타고가며. 숲길을 가다가 솔방울 맺은 거보면 담위에 얽힌 으름 넝쿨이 보여 두리번 거리며 산속 숲에서 줄기를 찾았다. 사는 것은 아픔과 기쁨이 두려움과 만족함도 섞여 있기 마련이고 세상 에서 물러나며 뒤로 빠꾸 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고 커가는 것은 세월 위를 지나가니 누구나 시대의 흐름 따라 늙어가고 태어나듯이 우리의 윗 분들이 살아온 세월을 이해하며 시대의 흐름따라 여기까지 오다보니 또 다른 기계에 의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