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 할머니에 관한 책들에서 호기심이 가는 것은 내가 할머니가 되어서기 때문이었다. 여자라면 추억을 남기고 할머니가 되면서 인생을 마지막 장식하는게 순리인데 왜 그전에는 할머니들은 인생이 없는줄 알았던지 세월은 할머니를 만들었지만 마음은 청춘이기에. 그래서 추억은 늙지 않는다고 하나보다. 오래 살았다는 것을 몸이 말해주지만 그만큼 삶을 많이 살았기에 지식보다도 지혜가 경험이었다. 할머니들은 초라해도 울고 웃던 그 세월을 함께 보내온 이들의 이야기가 공감이 간다. 모두가 엄마의 이름에서 할머니의 이름으로 승진 하였는데 더 기죽어서 나이를 속이고 싶다 한다. 늙어야 할머니인줄 착각했지만 할머니가 되고 보니 볼품없는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불편함이었다. 결혼 기념일 햇수는 잃어버렸지만 그날 결혼식에 와준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