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조상이 잘못살았나 열심히 살아도 일이 잘 안풀리면 신세 한탄 하는 어른 들이었다. 왜 사람들은 조상과 족보를 소중하게 여기며 또 뿌리를 내리려는지 부족하고 가난했던 부끄러운 지난날들에 내가 살았으며 그때도 해와 달 땅과 바다도 속마음을 뚫어주는 세상이었다. 옛날 사람들이 과거라면 아이들은 미래를 열어가니까 꽃이 지고 피고 자연의 한부분이라 뿌리가 틀실해야 잎이 무성하고 꽃잎이 아름답게 피며 열매가 잘 익는데 왜 자연을 지배하려 하는지 뿌리에서 사람이 보이니 나의 뿌리는 열매들이 잘 익어 갔으면 한다. 누가 그러더라 재수가 좋으면 남쪽에서 살고 재수가 옴붙으면 북쪽에 뿌리 내린다니 하루를 살더라도 여기에 뿌리를 내리고 싶다. 춥고 고프다. 미움과 사랑으로 연결된 삶이라 생각하는대로 꽃이 피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