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3/05/19 2

뿌리.춥고 고프다

뿌리 조상이 잘못살았나 열심히 살아도 일이 잘 안풀리면 신세 한탄 하는 어른 들이었다. 왜 사람들은 조상과 족보를 소중하게 여기며 또 뿌리를 내리려는지 부족하고 가난했던 부끄러운 지난날들에 내가 살았으며 그때도 해와 달 땅과 바다도 속마음을 뚫어주는 세상이었다. 옛날 사람들이 과거라면 아이들은 미래를 열어가니까 꽃이 지고 피고 자연의 한부분이라 뿌리가 틀실해야 잎이 무성하고 꽃잎이 아름답게 피며 열매가 잘 익는데 왜 자연을 지배하려 하는지 뿌리에서 사람이 보이니 나의 뿌리는 열매들이 잘 익어 갔으면 한다. 누가 그러더라 재수가 좋으면 남쪽에서 살고 재수가 옴붙으면 북쪽에 뿌리 내린다니 하루를 살더라도 여기에 뿌리를 내리고 싶다. 춥고 고프다. 미움과 사랑으로 연결된 삶이라 생각하는대로 꽃이 피기도 하고 ..

오월의 님

오월의 님 푸른하늘을 떠가는 햇살 꺼지지 않는 불꽃 지지 않는 긴 노을의 오월 긴팔과 반팔이 어우러진 늦봄 해마다 오월은 오는데 찾아 올때마다 님은 안보여도 다시한번 만남을 추억합니다. 산과 들 냇물까지 푸른 옷을 입은 세상 듬성듬성 늦게 핀 꽃을 바쳐주는 싱그러운 입새들 꽃과 잎이 어우러진 숲 그안에 님이 쉬고 계신가? 우리곁에 오월로 오시었으니 어디에 계신지 찾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