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3/05/28 2

바람부는 단비.시대의 바람

바람부는 단비 나의 오월은 주님의 산천이었으며 흔들리는 나무에서 바람이 보이는데 안보이는 세월바람이 나를 끌고 가더니 후미진 곳에 며때리었습니다. 당신의 나라와 나의 세상 바람에 흔들리는데 잡아주지 않고 넘기트린 것 같아서 울고 원망하며 따지기도 하였지만 다 쓸데 없다는 것을 세월이 한참 흘러간 후에 당신의 사랑을 알고 내가 보이기 시작하며 감사를 알게 하였으며 돌아갈 수 없는 어제와 보이지 않는 내일에서 희망을 걸어보기도 하는 것은 당신을 믿기 떼문이었습니다. 온전하지 못하여 슬프지만 몸이 아플 때만 이만하니 어딘가 감사를 하였으며. 내가 쓰러져서 온전하지 못해도 커다란 일은 아닌 것 같으나 세상따라 가다 보니 슬픈날로 대부분 오늘 비에 젖은 땅과 풀잎도 갈증을 풀어주는 단비듯 나의 날이 비에 젖어도 ..

철따라 가는 산과 들

철따라 가는 산과 들 어젯밤에는 쾅쾅 술취했는지 아파트에 들어오는 정문을 발로 차는지 잠이 깨었다. 왜 그랬을까 모두가 잠들어있는 공동 아파트인데 술먹은 개라고 하더니 동생이 거실에서 자길래 두런대는 소리 지금 새벽 2시30분이라하였다. 창문밖에는 흔들리는 소나무 그림자에서 비바람이 불어대며 여름으로 간다는 신호였다. 동생 내외가 집에 가는 길에 성당입구에 내려 준다니 다행이고 욕실에 가보니 치솔을 안 가지고 갔으니 꼼꼼하게 챙기는 동생 나이드니 별수 없으며 무얼줄까 하다 마늘쫑과 박대기를 주니 좋아했다. 주고받고 나의 티셔츠와 남편의 티셔츠 바싼 것은 아니지만 성의가 값으로 칠수가 없이 고마웠다. 거대한 하늘도 구름이 끼면 쓴비와 단비가 들어있으며 어두운 터널에서 빛을 따라 밝음을 찾아간다. 겨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