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
봄 날 창문이 밝아오니 이른 아침인가 새벽인가? 봄은 추위를 몰아 내더니 어둠을 뚫고 빛이 일찍 젖어들어 계절따라 어느덧 봄 오고 성질급한 애들 옷깃을 여미게 하는데도 봄옷을 걸친다. 살짝 부는 바람에 꽃잎은 새순돋고 하늘과 땅이 가까워지는데도 차가운 하늘에 구름이 장난하며 그렇게 뭉개구름도 바쁘게 움직인다. 여기저기 나무꽃이 피어나려 마디마다 움트고 꽃망울 붉게 피면 혼자만이라도 감탄 할꺼다. 꽃나비 겨울과 봄사이 아직 추위가 물러나지 않아 겨울옷이 몸을 감싸주는데 봄빛에 더워보이고 삼월 중순 시작을 알리는 새봄에 멈춘 계절 제일먼저 황색 은색 매화꽃이 바람에 꽃잎되어 날린다. 겨울을 몰아내고 찾아오는 봄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여도 마음은 이미 봄이 와있는데 내년에는 이봄을 못볼지 몰라 바빠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