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264

본드 같은 삶.

본드 값은 삶 운동화가 앞창이 떨어져 흔들흔들 본드로 그곳에 부치니 다른곳은 떨어져도 본드로 부친곳은 단단하였다. 흔들흔들 떨어져 고장이 나면 본드가 해결 해주는데 아무리 강한 본드라도 해결되지 않는 것이 마음 상황 따라 흔들리면서 정리해가나? 시대의 바람이 불다가 멈추고 또 불으니 바람따라 흔들리지 않고 가는이가 어디있을까? 창밖의 보이는 잎새에서 바람의 길이는 알수 없어도 이리저리 흔들리는 대로 휘어지는 나무들처럼 우리의 삶도 흔들리지 않으면 부러지며. 부러진 곳을 단단하게 해주는 본드.

햇빛

햇빛 빛이 감싸야 사람들도 건강하고 자연이 숨을 쉬며 쑥쑥자란다는데 장마라해도 밤이면 별빛이 비쳐주니 풀들이 커가고 있었습니다. 더워야 여름이라고는 해도 어둠이 내려오면 창밖에 밤하늘은 별들의 세상 에어컨이 바람이 더위를 몰아내며 새벽별이 떠오르니 올라간 열은 밤새 식었기에 창문을 여니 일찍 깨어있는 매미소리 들립니다. 구름이 해를 가리었어도 후득지건한 여름기온 장마와 함께 더위는 지나가도 비그치면 푸른하늘 햇빛이 비추겠지요

화분

화분 화분의 집은 작은지 몰라도 나에게는 처음부터 이집을 지켜준 화분이기에 정감이 간다. 에어컨 바람에 잎이 이리저리 흔들리더니 쭈굴대어서 오늘은 베란다에 내어놓아야 하나? 나만 땀을 가져가라고 화초는 생각지 않고 에어컨을 틀어서 미안하기도 하고 겨울 기온에는 베란다에서 얼어죽을까봐 거실로 옮기었는데 벌써 다시 베란다로 이사보내려니 섭섭하기도 하지만 여름은 그 곳이 화초의 집이었다. 크고작은 집이라도 자기가 맞는 집이 있듯이 더 크면 감당하지 못하니까 딱 맞는 내집이었다. 푸른 잎을 보이는 화초 꽃은 안피어도 변함없이 잎이 사철푸른 화초는 내 화분이어라. 습기 후득지건하면 기분도 더럽듯이 밖엔는 해와 구름이 장난하는데 땅을 덮은 풀잎들은 반질반질 시원해 보이는 풀꽃. 더워야 여름이라고는 하고 매미울면 한..

사랑

사랑 밤이 물러가고 빛이 젖어들며 낮이 오듯이 이렇게 반복되는 그날의 하루 또다시 어둠이 내려오면 캄캄한 밤하늘은 별들이 솟아나고 어둠이 깊어지면 동이 트며 또 하루가 시작되며 인생도 그 안에서 깊어갑니다. 받는만큼 내어주는 사랑에선 어둠과 밝음 서로의 손뼉이 맞아야 소리가 나듯이 생각만해도 미소짓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은 믿음으로 삶의 오래 남을 달콤한 향기 눈빛속에서 속을 볼수 있어 다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 많아질 때 나의 만족도 그만큼 컸기에 삶의 의미가 봄이었습니다. 무얼 좋아할까 무엇이 필요한가 시간을 나눌수 있는 관심이 따뜻한 사랑이었습니다. ​

장미

장미야 오늘 너와 만나는 날 미장원 가는 길목. 붉은 담너머로 넘겨볼 너의 얼굴에선 향기도 나겠지? 유월이면 장미의 계절 너를 보기위해 아직 머리 자르기는 이른데도 미장원 에 간다. 푸른 잎사이로 가지에 가시가 꺽지말라 방어하던 장미나무 유월에는 그 아름다움에 빠져 더위를 가져가고 향기에 취했는데 여름에만 피는꽃 한해가 지나면 더 많은 꽃송이 미장원 갈때마다 담너머로 올라와 하늘거리는 넝쿨장미 너를 쳐다본다. 어제와 오늘 오늘이 내일이고 어제듯이 날마다 주어지는 오늘은 선물 어제는 과거로 역사가 되고 내일은 보이지 않으니 희망을 걸어보기도 하고 꿈을 꾸어보며 상상하는 미래 어제와 내일 가운데에 있는 오늘만이 우리들의 최고의 날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야 마는 내일

풀꽃

풀꽃 낮에는 바람에 한들대다 밤에는 초승달빛이 처다보면 수줍어 머무는 풀잎의 춤 많고 많은 다양한 풀잎 이름은 다르지만 눈길을 끄는 짙푸른 잡풀들 산이나 들에도 여름이면 솟아나 비가오면 비를 맞고 해가뜨면 고개숙이고 바람이 불때마다 이리저리 흔들며 풀잎에서 풀꽃으로 춤을 춘다. 풀잎 서로를 끓어안은 엉크러진 풀잎 이익따라 끼리끼리 엉키는 사람들아 저 풀잎을 보라 색이 다른 다양한 풀잎 향기는 달라도 다 풀내음 푸르게 그늘진 곳엔 연하게 햇빛 받으면 강하게 저마다의 토양에서 피어나는 풀잎처럼 사람들도 저렇게 색을 보이며 살아가면 좋으련만 가까울수록 많아지는 시기질투 관심이 원망으로 흉도 보나 다 사랑이 남아서 이기에 잊혀진 무관심 보다는 낳은 원망의 대상자가 되고 싶다. 생각이 평가는 다르지만 잘못된 것은..

목마른 산

목마른 산 산에는 풀꽃이 시들어버리고 다람쥐가 꿈꾸던 계곡은 물이 솟는 것이 아니라 산불을 내서 목마르게 하는 사람들 하얀 거품을 내며 산과 산 사이 깨끗한 물로 정화 시키었는데 다람쥐가 마실 물을 불이 가져간 삭막한 산 산속에 사는 짐승들이 목마르다 울부짖는다. 하늘을 날던 새들의 집을 빼앗아가고 슬프다 타버린 소나무 가지에서 짖어대는 울부짐

창밖이 계절

창밖의 계절 어둠과 빛이 반복하면서 시간이 가는대로 창밖의 소나무에서 계절이 보입니다. 지금은 솔방울이 갈색에서 연두색 옷을 입으려하는 4월의 봄 소나무도 계절이 변화따라 옷을 갈아입는데 사철 소나무는 푸른줄만 알기에 솔잎이 아닌 솔방울이 계절따라 가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자고나면 밤 이슬이 솔잎가지에 맺혀서 슬퍼 보이지만 햇빛은 솔잎 머리위에서 놀면 솔잎은 물방울 걷어간줄도 모르고 한들거리며 햇빛을 끌어안고 사랑하겠지요. 깊어가는봄 창밖의 봄이 보였는데 바람이 불지 않아도 나무꽃이 떨어 지니 봄의 중간에서 초록잎을 부르나요 옷깃을 여미게 하던 봄바람이 따스한 기온을 불러와 두꺼운 패딩으로 무장한 겨울흔적은 사라진체 얇은 셔츠로 봄의 사람만 남았습니다. 초록의 풀잎이 산등성이를 덮고 길건너 개나리 울타리..

봄 숲

봄 숲 창밖에서는 철따라 만드는 숲 여기저기 연두색 세상이 손짓하니 봄이 깊어가고 있어요. 달래 냉이가 연두 색 옷을 있더니 산속 숲에서는 고사리 취나물이 갈색옷을 벗어던지고 연두색으로 물들어가는 깊어가는 봄 숲 나의 숲 어디로 가는지 우거진 숲속에서 헤매다가 예기치 않은 일로 넘어져 나의 모습이 일어나지 못하였으니 내 맘대로 안되는 것이 나의 인생 어디로 가야할지 운전대를 잡고만 있었는데 어딘가로 향한곳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고 있었습니다. 그곳은 앞이 훤히 다 보이는 숲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