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수필 >이야기 29

시 이야기 3

봄을 만드나1 구름이 산을넘어 눈비를 뿌리면 옷깃을 여미어도 봄바람이 추운 바람을 밀고가나? 따뜻한 기온에 쌀쌀한 날씨가 봄으로 가는지 어디는 얼고 어디는 녹으며 해오름이 빨라져 아침을 열면 겨울이란 이름이 봄으로 아직은 썰렁한 옷벗은 나무들 햇빛은 감싸고 하늘과 맞닿은 둥근산중텩 얼은땅은 안보여도 땅속에서부터 꿈틀대며 거리마다 봄단장 가게마다 봄옷을 걸쳐입은 마니킹 점점 빨라지는 시간에 매여 새봄을 쫒다 보니 산은 그 자리서 봄을 수없이 만들듯 나도 청춘의 봄을 만든다. 봄을 만드나2 겨울의 끝이 시작의 봄으로 그늘진곳엔 추어 보이는 눈덮힌 땅 겨울기온이 남아 옷깃을 여미어도 얼은땅은 봄준비 하나보다. 햇빛과 그늘이 달라지면서 새노야 새노야 들리는듯 아쉬움이 안개눈으로 세상을 감싸는데 저만치서 불어오는..

시 이야기2

달과 별 어둠이 내리면 별들사이로 한달에 한번씩 둥글게 떠오르는 달. 별들은 어디 던지 세상을 비추고 빛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초승달이 차 오르면 기울어 가듯 달은 희망을 주고 위로가 된다. 창가에 비취는 저 달빛 넋놓고 처다 보는데 별들 사이로 지나는 달 세상을 비춰주는 저별과 달같은 사람들 달과 별은 인생의 향로를 가르켰다. 사랑과 이별 그냥 설레게 하는 봄에 살다보니 사랑만 가지고 사는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 따라 봄 가을 여름 겨울이었다. 봄에서 여름을 건너 뛴체 찬바람도는 늦가을에서 다 덮어버리는 겨울에 와 있기에 하기싫은 이별이 방해하나 찬바람이 휘감고 있더라. 시간 돌고도는 시계 같은 새월 약발이 떨어지니 그대로 멈추었나? 시간속에 묻혀진 옛날의 과거 그 시간은 다 쓰지도 않은체 흘러가고..

<우리>이야기

순정 추억은 늙지 않는다고 열아홉 순정이 지난 스므살 햇빛이 부서지는지 등어리고 뜨거웠고 동네 처녀총각이 봄 바람이 코 끝에서 놀았나? 사랑이 무언지 몰라도 만나면 설레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두근 사랑은 서서히 쌓여가는 감정이 아니라 심장이 요등치며 가장 예쁜 꽃이되어 고운향기로 새풀이 돋아나며 잎새는 붉게 물들고 멋있게 보이 곤색 투피스 퉁퉁한 다리 내어 놓고 썬그라스 끼고 가진멋을 부리었던 아가씨 귀하기만 했던 카메라를 준비한 총각 그때가 우리들의 처음 마음을 나누었던 둘다 스므살의 연인들이었다.2006 아름다운 등불 세월의 나이 속에 정이라는 이름으로 바뀔 때마다 자기가 고마운 것은 끝이 없는 굴곡의 길을 갈 수 있는 자기의 등불이 비추기 때문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상을 걸어도 꿈은 오로지 ..

나의 편지 이야기 1

하하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이른 아침 소리 없이 총각들의 승냥 하는 데로 가보았다. 불을 집 피고 모두가 동그랗게 서서 한사람이 손에 들고 편지를 읽기 시작한다. 모두가 웃음 띤 얼굴들 나를 보더니 깜짝 놀라 뒤로 편지를 감춘다. 아마 연애편지를 읽는구나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좋은 시절이구나. 웃으면서 돌아왔는데 그래도 자꾸만 마음이 걸려 승냥이 모두 끝난 다음 승냥 간으로 발길을 돌렸다. 종이박스 하나가 놓여있는데 그 안에 편지가 들어 있었다. 내 이름이 보여 얼른 편지를 들어보았다. 남편이 군대 있을 때 나에게 온 편지였다 시집올 때 추억이 담겨있는 소중한 편지라서 가지고 왔는데 글을 잘 모르는 시어머니께서 불쏘시개 하라고 내어 주었고 종이박스 통을 들고 돌아와 하나하나 편지를 읽기 시작하였다. 사..

세상아 안녕.편지 이야기

유언 주님을 만나던 그해 봄바람 속에 사랑 꽃 편지 날릴 때 주님이 계신 곳인데 아직 세속에 젖어 높았던 성당 문턱을 내 집처럼 넘나들며 보라색 라일락이 성당 마당에서 꽃 나비 되어 날면 꽃 향기가 가득했던 초여름 그곳에서 주님을 알았고 교리 받아 데레사 이름으로 새로 태어난 8월 15일 부르심에 대답한 주님과 영원한 만남은 최고의 선물 고맙습니다. 주님 곁으로 가게 해주소서. 자기에게 미운 정 고운 정 남기며 지지고 볶고 살다 보니 믿음이 사람이 되어 재미없는 얘기 자꾸 해도 들어주는 사람이라는걸 짜증 내는 걸 알면서도 오죽하면 저럴까 모르는 척해준 당신. 그 많은 시간을 얼마나 속상했을지 생각하면 자기는 내 인생의 세상. 삶과 죽음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기에 자기가 있어 숨을 쉴 수 있었고 어떻게 ..

시나리오

개그 히죽히죽 웃으면 미쳤다고 하듯이 미친척 할때가 약이 될 때도 있었다고 건장한 장군 골리앗을 무찌를 소년 다윗은 상대가 안된다고 하였지만 경험이 자신만만 하게하여 용맹하게 골리앗을 이긴 다윗을 질투하는 이를 피해서 어쩌다보니 골리앗 나라에 숨었는데 그 나라 사람들이 미치지 않고서 어떻게 이 나라에 왔겠냐는 말에 힌트를 얻어 미친척 했다고 미친짓은 겉은 보이 지만 속은 안보이니 가장 속여먹기 쉬운 것이 미친짓이었다. 그러기에 맘에 안들면 미친 사람이라고 정신병원에 집어 넣기도 하니 내 맘에 안들면 다 미쳤다고 하나 사실 변해버린 이풍진 세상 미치지 않고서는 살수 가 없었고 말이 안되어야 헛 웃음 이라도 나오고 눈뜨고도 코베이는 세상이라 미치지 않고서는 살수가 없기에 그냥 히죽히죽 미친척 웃는 것이었다...

지난 날.애들.청춘.배신.추억이야기.

지난 날 데레사 야고보 집에 있어요? 시골 공소인데 신부님 공소 미사 보러 가서 자동차 밧 대리 나갔기에 급하게 전화하셨다. 마침 남편은 없는 터라 친구 남편이 있어 차를 몰고 시골 교회로 밧 대리 안 끄고 그냥 교회서 미사 보고 나오니 밧 대리가 나갔던 것이었다. 철 고리를 매달고 부 붕 앞으로 돌진하니 신부님 차도 밧 대리가 들어와 그 차를 타고 집에 오던 중 손자 둘하고 혼자 사는 할머니 찾아보고 신원동 계곡 끝에 닭집으로 저녁때 산중에 넘어가는 햇빛은 길게 비취고 바람 속으로 들려오는 남편의 목소리 산중에서 예기치 않게 만나니 반가운 것이 이산가족이더라. 백숙을 하느님 이야기로 웃음을 나누며 남편 차로 오면서 졸고 있었는데 침 흘리며 꿈을 꾸었다 밧 대리 꿈을 취나물 프라이더 빨간 스포츠 자가용 ..

남편추억.나의이야기.우리들 여행

남편추억 추억ㅎㅎ 옛날에는 며느리와 같이 아이를 낳았기에 삼촌보다 한 살 어린 조카가 더 어른스러웠고 장손인 조카는 착하기도 했지만 공부도 잘하여 할아버지 귀염을 독차지 하였고 시골이라 농사를 짓고 소를 먹이는데 꼴 베고 논두렁도 만드는 것을 조카가 잘하니 데리고 다니며 시키었다지요. 식구가 많아 물지게를 어깨에 메고 나무를 잘해서 이래저래 할아버지 귀여움을 받았다니 타고난 천심인가 어른들 말을 잘 듣는 조카는 삼촌과 나무를 하러 가서 조카는 땀을 뻘뻘 흘리며 한 짐을 해서 지고 내려오는데 몆 가지 나무를 지고 오다 쉬면서 무거워서 못가니 내 것도 지고 가라 하여 나뭇짐은 소복했지만 삼촌은 빈 지게를 지고 달음질쳐 내려갔답니다. 삼촌이 친구들과 싸우는 걸 보면 조카가 달려가서 한편이 되어주었고 삼촌과 조..

시 이야기 1

담쟁이 사랑 눈부신 햇쌀 이고 담쟁이가 빨간 벽돌을 끌어 앉고 있네 모서리에서 난간을 향해 꽉 붙들고 놔주지 않으려 땀 흘리네. 작은 잎사귀는 넓어지며 한발 한발 넝쿨이 되어 담 넘어 아래로 뻗어나가니 또 다른 넓은 세상 녹색의 이파리가 춤을 추네. 나는 담쟁이 내가 사랑하는 담 태초부터 담을 사랑했던 담쟁이었네. 2006 아름다운 사람 살며시 부는 오월의 바람 가로수가 춤을 추는 우레탄이 깔린 빨간 인도 길을 지나간다. 한낮의 햇빛은 켑 모자를 쓰게 하고 늘어지는 초여름 담쟁이 이파리가 햇빛에 더 푸르고 길가에 화단에는 노랗게 물든 유채꽃 이름 모를 꽃이 만발한 오월의 세상 차들이 달리는 건널목에 잠깐 쉬어보니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2006 5 호박꽃 작은 안개꽃을 선호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