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사랑하는 이들/서진 이야기 47

나팔꽃 서진이

나팔꽃 서진이 보라색인가? 파란색인가? 창문 안을 엿보는 나팔꽃 비바람 속에도 피어난 나팔꽃 행여 놀랄라 만지지도 못하고 바라보기만 하는 나팔꽃 물방울인가? 빗방울인가? 이슬방울 머금은 그 자태 하찮은 나팔꽃인 줄 알았는데 가는 줄기로 베란다를 감고 피어난 나팔꽃 한 송이 두 송이 피어난 꽃송이 네 송이나 되었네. 비가 머금고 이른 아침 고운 자태로 영롱한 햇살을 받으면서 눈 비비며 조금씩 피어나는 꽃 아침에도 한나절에도 자꾸만 시선을 끄는 꽃 여름에만 피는 줄 알았던 꽃이 가을에 마디마디 맺히는 나팔꽃 바람 불 때마다 한들한들 혼자 보기가 너무 아까워 여럿이 함께 보니 꽃도 여러 개라 가을바람이 불 때마다 장난하면서 춤을 춘다. 서진이도 따라 춤을 춘다. 보라색 꽃이라고 말하고 싶은 서진이. 2010 ..

심원계곡에서

여름이 진녹색으로 익어가는 8월 사랑하는 가족들이 계곡에 모여 신나게 물놀이 하는 아이들 산새들이 날고 매미가 우는 정자나무 그늘 평상에서 시원한 바람과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웃는 미소 아름다운 노래에 취해 한층 신이 나는 주말이었다. 아이들이 물속에서 보드 타고 물장난을 치면 너무 귀여워 폰에 담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아이들의 동심은 꿈을 꾸고 있었다. 자연 속에 어른과 아이가 친구 되어 음식을 나누면서 마음도 하나가 되어 즐거운 여름날이었다. 2010 8 7 소나기가 온다고 하더니 계곡만은 비켜 가 무더운 여름 물놀이에 구름을 피해가며 희미한 해도 웃고 있었다. 흘러가는 물 위에 보드 타는 아이들이 깔깔대며 숲속의 요정이 되어 매미가 노래하고 한들한들 여름 나무는 진녹색 옷을 입고 춤을 고기를..

서진네 집에서

2010. 6. 11. 가끔은 서울에 갑니다. 아이들이 모두 서울에 살기에 맛있는 음식만 보아도 아이들이 생각나서 아이들한테 갈려면 노트에 가지고 갈 것을 적어 놉니다. 왜 그리도 많은지 서울에 가서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시간이 되지 않았는데 데리러 갑니다. 토요일이면 외손자하고 손자가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놉니다. 너무 귀여워 사진에 담아봅니다 아이들이 예쁜 것은 꾸밈이 없고 하루하루 커나가는 모습이 깜짝 놀라게 발전해가기에 매일 행복한 거짓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이 야구를 하더니 어려운지 쇼파에 누어서 어린이 프로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귀여워서 또 한 번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2010 6 26

보석같은 서진아

서진아 화이팅! 내 손자 서진아 친구 하면서 놀기 시작한 지가 한 달이 넘었구나. 너하고 놀고 있는 것이 할머니 기쁨이야 귀여운 서진아 배고프면 손을 빨면서 동그란 눈으로 생각을 알리는 서진이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주면 최고인 거야. 애들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배고프면 울고 머 싸면 울고 아프면 우니까 울땐 이유가 있어. 때가 되면 엎치고 기어다니다 걸을려고 용써 참 신기해 요즘은 엎치기 연습하느라 끙끙대는 모습 귀여워 팔을 잘 못 빼더니 이제 팔을 착 빼면서 고개를 위로 쳐들고 둘레둘레 궁금하지. 크고 선한 보기 드문 눈이 너무 예뻐 할머니 홀딱 반해 버렸어. 예쁘게 크고 빨리 나아서 까불까불하면서 놀자 병원에 자주 다니면 미워 알았지? 기도한다() 안 아프고 크게 해달라고 할머니 ..

서진이 두번째 생일

어린이 마음 보고 들으면서 순수한 아이를 흐름의 무게에 끌려가고 있다 아이가 상위에 올라가서 뒤쪽은 안보이니 상관없이 앞만 보고 떨어질까 봐 멀리서 안으라고 손을 내민다. 순수한 아이의 발상 마음은 맑은 시냇물이 되어 소리 내고 흐르지만 아쉬운 것은 지식이라는 이름으로 없어지는 동심 중심을 잡으면서 두 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걷는 모습 가르쳐 주지 않아도 커나가는 과정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기어 다니던 어린아이가 돌이 되면서 걷기 시작하고 조금씩 말을 익히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배워간다. 크고 작음 없이 이익을 모르는 어린이 마음.^^2009

생일

생일 새봄에 태어난 눈처럼 깨끗하고 꽃처럼 예쁜 서진이가 오늘 두 번째 생일 보고 또 봐도 보고 싶어지는 서진이 보기 드문 선한 눈빛을 가진 서진이 지금은 어린이집에 있지만 조금 있으면 집에 오겠지. 반짝이는 보석같이 밤에는 별이 되고 낮에는 해가 되어 노는 곳에는 환한 웃음이 되었으면 해 해피 버스 데이 투 유 생일 축하한다! 오늘은 세상에서 제일 기쁜 날 서진이가 세상에 태어난 날 꽃피고 새가 오는 참 좋은 3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