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시) 이야기

너의 시가 나의 삶

우리들 이야기 2020. 5. 23. 10:31

너의 시가 나의 삶 
 
한줄기 스쳐 가는 바람이었나?
너의 시가 나의 삶이어라.
안 보이는 내면의 세계 보이는 세상에서
방황하는 존재~!
시는 나의 삶이 되어 하나는 화려하지만

또 하나의 모습은 바람 속에 비 내리는 폭풍이었나보다.
날개 잃은 일상이 되어 한해 한해

세월이 지나고 또 하나의 계절은 다른 꽃을

피우고 지는 삶의 일상이 시가 되었더라.
어찌 기쁨의 시만 있었겠나?
갈 곳 잃고 여기저기 헤매다 다시 멈춘 곳이

너의 시가 서린 곳이더라.
자그마한 나무들이 세월을 말해주고

어디서 본듯한 이들이 낫설지 않더라.
바람이 부는 대로 쓸려가다 뒤 한번 돌아보니

고불고불 먼 길 돌아오면서도
뱅기에 날아온 것처럼 후딱 지나쳐

가버린 시간 들 다른 세상 속에서 아픈 사연들이 나의 삶
익숙하지만 접혀진 날개 언제나 펼칠까?

길 다란 노을 휘감아 산속으로 밀어 넣어도

어둠이 걷히면  해가 오르겠지
반복되는 주어진 새날 그날이 그날 같아도
똑같은 시간이 아니고 또 다른 시가 되어
더 깊은 침묵은 일상이 되었지만

희미하게 젖어 드는 철없던 옛날이야기들이

그때의 나의 시가 되어 한평생 생각 속에 그리었나?

문득 생각나면 그리움이 사무친다.
낮이나 밤이나 시도 때도 없이 잠을 자고

허구 헌날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면
누가 너의 눈물을
아름답다 했든가?
누가 너의 시는 슬프다 하였든가?
마음속 생각이 네 눈 안에서 보이더라.

웃지만 우수에 젖어 삶이 너에게 하는 말

인생 별거 아니더라고 삶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