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 <말>
이치
보는 대로 꽃도 되고 잡초가 되듯이
사나운 구름도 기분이 좋아지면
목화송이라고 하니 마음먹기 따라
꽃이 피기도 하고 지우기도 하더라.
아무리 싱싱하고 예쁜 꽃도 피면
반드시 지듯이 어둠이 깊어지면
빛이 아침을 알리고 해가 오르며
마음먹기 따라 보이고 느끼는 대로 거기에 있더라?
별로 다를 것 없는 둥근 해지만
새해 뜨는 해는 특별하게 커 보이는 것이
한 해의 시작이라 그런가 봅니다.
바다가 아닌 산 끝에서 어둠을 헤치고
붉은 기운이 세상을 비추며 맞이하는 일출
불안했던 코로나 19가 눈 속에 묻힌 것 같아
겨울 기온이 따뜻함이 밀려오고 직장인들
쉬는 날이니 해당 안 되는 엄마들도 여유가 있나 봅니다?
추어 보이는 서울 하늘 숲길을 돌며
운동하는 아들내미 영상으로 보여주어
창밖에 서 있는 두 소나무 백설인 솔잎 꽃을
보여주었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힘든 것도 있지만
재택근무하면서 틈틈이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기에 불안하면서도 득이 되었기에 고맙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모이는 시간이 주어졌고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는 아이들의
햇살을 받은 꽃이기에 붉게 빛나는 아침입니다.
말
말 한마디로 천 량 빛 값 는다고 했던가요?
일상의 말인데 우리는 사무적인 말보다는
잔소리를 더 많이 하고 살았습니다.
자기 위치에서 자기만이 공감에 취해서
떠드는데 내용을 모르면 재미가 하나도 없을거에요.
배운 사람 보고 무식하다 하면
화를 안 내도 안 배운 보고 무식하다면
화나듯이 부자보고 가난뱅이라 하면
화가 안 나지만 없는 이보고 가난하다 하면
화내듯이 말은 자기 중심에서 하지만 상대를 보고
배려하는 것도 말을 잘하는 것이겠지요.
가장 합리적인 말이 모두가 공감 가는 말을 해서
혼자만 하지 말고 돌아가며 한마디씩
하다 보면 건져 담을 것이 많고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는 삶이라는 거 그동안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죽을때까지 배우는게 삶의 공부라고 했나봐요.
말한마디 잘못하면 얻어맛고 칭찬도 받기에
말한마디로 천량빛을 갚는다고 하였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