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시) 이야기
풀꽃
우리들 이야기
2021. 3. 30. 15:54
풀꽃
곱게 보면 꽃이 아닌 풀이 없다고
이런 말을 들으면서 생각이 보였습니다.
이름 없는 하찮은 풀잎 가라지라 하며
뽑아내는데 쓸모없는 것이 없다고
공이 올라오며 꽃은 피었습니다
언덕에도 후미진 곳에도 원망하지 않고
하늘 바라보며 밤이슬에 온 풀잎을
적시면서 꽃은 피었습니다.
풀잎에서 풀꽃으로 보이기 위해
얼마나 아팠을까 안쓰럽지만
풀잎에서도 꽃은 핀다는 것을
생각이 보이는 이들이 많아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