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2022. 3. 28. 07:17

 

나 사는곳

시골과 도시가 어우러진 중소도시에서

새벽에는 세상만사가 잠이 들었는지 바깥세상도

조용하지만 번하게 동이트면 사람소리

바람소리까지 아침을 알립니다.

세상에 다시 깨어나는 하루구나 감사를 하면서

눈을뜨고 창문을 보니 밤의 길이가 짧아지고

일찍 낮이 찾아오는 대로 봄이 함께 따라왔습니다.

중소 도시는 선거때만 이용하고 그 다음에는

나사는 곳으로 그냥 묶여 사람들을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살리려고 출렁다리와 터널을 뚫으면서

바다와 어울리는 회집 관광도시가 되어가도

오래전 산과 들 계절따라 다양한 잎이피던 때는

나도 청춘이었으니 그시절로 돌아갈 수 없어

기억속에 추억이 되었으며 웃음과 슬픔으로 얼룩져

있어도 지금 나 사는곳이 되어 익숙한 동네이기에

살기좋은 곳이며 국내에서 제일비싼 소비의 동네.

 

분홍빛 꽃마음

꽃구경을 시켜준다는 그 마음

사실은 꽃보다 더 아름다운 향기나는

꽃마음속에 살다보니 가는곳마다

보이는곳이 내 봄은 분홍색 꽃피는 세상

창밖 건너편 울타리에는 개나리

꽃망울이 맺혔고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매화꽃을 꺽어와 유리 컵속에 담아

놨더니 집안 전체에 봄향기.

얼었던 땅이 녹고 언덕 위에는 풀잎이

푸른 옷을 입고 고개 내미는 봄날

이름모를 새가 창밖의 소나무 위가 제

집인줄 알고 앉았다 놀래 날아가는 데

뒤도 안 돌아보고 꽁지가 빠지도록 날아가서

꽃나무 위에 않았으니 아마 봄 아가씨와

연애를 하나 봄날의 사랑은 꽃향기

처럼 상큼하고 분홍 빛으로 물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