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2022. 4. 6. 14:43

 

 

매화 

작년에는 봄이되면 매화꽃이 시작으로

동네 한바퀴도는 남편이 봄꽃이라

운동하고 집에 올때는 매화꽃을 가져와

욕실컵에 담가놓으면 그 문을 열때마다 봄이

가득하였던 내집이었는데 올 해는

밖에 꽃은 피었다는데 남편이 깜빡 잊어

버렸는지 안들고 오길래 우리의 꽃이

시들은 것 같아 매화꽃이 보고싶다 하고

창넘어 꽃이 피었을 것 같은 봄날에

정신이 팔려 내다보고 있었는데 가엾어

보였는지 봄빛이 창가에 맴돌고 있었습니다

세월이 가는대로 볼품없이 몸은 따라가도

봄이 젊음을 부르는지 마음은 지난날에

멈추었는지 꽃피는 계절이 돌아 와서 봄 하면

여러모로 시작하는 계절인 것 같기에

더 세상이 예뻐지는 봄 여기 동네에

꽃이 된 나무 꽃은 보이지 않아도 향기는 매화 2022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