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인생 이야기

벤자민나무

우리들 이야기 2023. 10. 1. 10:09

 

 

벤자민나무

가을 겨울이면 거실에 봄에서 여름에는

베란다를 푸르게 살아있는 벤자민 나무가 숨쉬고 있다.

화분도 계절을 아는지 겨울에는 시들대고

봄 여름에는 반들대며 햇빛이 가는대로 따라간다.

한달에 한번씩 첫수요일엔 오시는 주님.

무겁지만 벤자민 화분을 거실에 들여놓으려 하는 것은

주님을 기다리며 맞이하기 위한 작은 정성이었다.

현관문 맞은편 자리가 벤자민이 심겨진 화분의 집

처음엔 작은 잎새가 세월을 알리는 벤자민 나무잎새.

들을수가 없어 남편이 거실에 올려놓으면

밀어서 화분집에 옮기며 아무것도 못하는 내가 아니다.

이왕이면 햇빛이 잘 드는 창가로 옮길까?

잎새가 시들댄다고 영양제를 사왔는데 물에다 타서

부어 줄라고하며 싱싱한 푸른 입새가 되겠지.

설렁하고 추어보이는 거실에 벤자민 나무가 활기차게

푸른잎으로 거실을 환하게 해주니 기분이 난다.

행복이란 1

생각하는대로 행복은 거기에 있어.

찾아오지도 않고 쫓아가지도 않는

마음안에 숨어있으니까.

사는 것은 처음과 끝이 있는데

그 사이에 과정이 끼어 있었어.

빨리오는 만족에서 행복을 느끼고

늦게 오는 행복이 있는데 상황

따라 생각이 달라도 작은 기쁨으로

행복이 있었고 젊을 때 감정과

나이들었을 때의 감정은 다른 것은

행복기준이 나이 따라 달랐기에

이젠 별일 없음이 행복 이었으며

삶 그 자체에 느끼는대로 잡을 수 있어.

 

행복이란 2

바깥에서 이리저리 볼일을 보고서도

내가 쉴수 있는 곳이 나의 집이고

지친 심신을 달랠수 있는 반갑게 기다리는

가족이 있는 집이 있기에 행복한 나였어.

툭 던진 말이 섭섭하기는 했어도

편한 상대니 가식으로 이쁜 말하는 이보다

더 믿음이 갔기에 속상하지 않았어.

아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들고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 우리의 행복을

지켜주었으며 찾아가지 않고 따라오지도

않기에 느끼는대로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