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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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우리들 이야기 2009. 7. 16. 12:19

 


 

자유/임일순


그대여 자유의 테두리 안에서

맘껏 자유를 누리고 싶다

넘어가서는 안 될 선을 그려놓고

진리가 만들어준 자유를 사랑하고 싶다


무엇이 나를 구속 시켰던가.

보이는 것들이 아름다움이라 유혹이요

물질만능시대 만족스럽지 않는 일상생활이

구속하기 시작했다


그게 무어란 말인가 권세였더냐 부귀더냐

바람처럼 사라지는 허세였다

현실은 각박하여 안에서는 힘들어도

것 보기에는 사치스러웠다


왜 그래야만 했던 가 큰사람대열에 끼어

발맞추려 했던 가 화려함속에

상상은 끝이 없었지만 채워지지 않는 욕망

번민하고 치졸해지고 외로운 길을 가고 있었다.


가까이도 멀리도 아닌 거리를 두고

살펴보니 모두가 허무였다

아무런 목표 없이 유행하는 시절 따라

함께 묻혀가고 있었던 것이다


마음속의 아집을 꺼내보기 시작하였다

참 부끄러운 것들도 많았다 하나하나 접어두고

빈 가슴에 감사를 담아보았다

너무 많아 채우고도 남아 뿌듯하였다

자유는 무에서 시작하니 걸림돌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