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며 급하게 넘어가는 긴 노을이 애처로와도 아름답듯이 나 가는 길도 저 노을만 같아라.일찍 저무는 가을해 넘어가는 노을이 아름답지만 길어진 그림자가 외로워 보인다.지금은 산마루에 걸처 있지만 어둠이 내리면 보이지 안겠고 밤하늘 밝혀주는 별들만이 춥다고 속삭이겠지 서늘해지고 찬바람이 불고 나뭇잎이 겨울로 갈준비로 늦가을 고개를 떨구고 낙엽은 흩어지어 가지마다 빈가지를 만들 듯이 사람들도 나무처럼 가진 것 있으면 다 내려놓고 빈손으로 가면 가벼울텐데 억울해도 아까워도 하나도 가져갈 수 없다는 것을 빈 가지만 남은 나무가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