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세상 높은 정상을 오를때나 바다 건널때도 나의 다리가 되어주는 케이불카 늦은 봄에는 녹음 가득하고 가을이면 곱게 물든 단풍산과 숲이지만 가을이 아닌 늘어지는 봄날에 청양 공원따라 가다보니 길게 느려진 출렁다리 멋 무르고 건넜는데 다시 돌아오는 길은 오르는 언덕길 혼자서 밀수가 없는데 관광하던 누가 함께 밀어주어 미안하고 슬프면서도 고마운 이들이 많았기에 살만한 세상. 볼품없는 것보다도 나의 현실을 이렇게 만들어 더 속상한데 그 범인은 나의 세상이었다. 꽃잎이 지고 잎이 물들은 단풍은 여전히 불타는 우리들의 가을이라 파란 세상이 갈색으로 가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운치 있으며 세월은 초록잎이 갈색 단풍으로 물들었다 다시 거리에 흐터지는 길바닥에서 작은 바람에도 팔락거리는 신비스런 꿈같은 작은호수 그 물속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