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추억 이야기 50

복권

복권비오는 날이면 그날이 생각나는 가을.오래전 꿈에 권양숙 손을 잡았다하니 복권 사라고 하여서 비오는 날 문주망이 높아 가게에 들어갈수 없다하니 가게 주인이 복권한장을 주어서 그 복권이 4등 당첨되었는데 세금띠고 복권 2장을 다시 샀다고 6만원을 가져왔길래 그애기하니 갑림언니가 자기는 3대 대통령하고 손을 잡았기에 복권을 샀는데 2등되었다하며 가게 주인이 내 운을 가져가 4등같다 해서 그런가 했으니 은근히 안그런척 하면서도 돈 욕심이 많았나보다. ​

성지

성지대천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다시 대천으로 이사온 그해 애들과  오래전에 성당에서 자주 다녔던 성지를 찾아갔는데 순례온 이들이 많아서 수원성으로 갔다.바다와 언덕 지름길 골목길이 이어진 곳.고전이 군데 군데 숨어있고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져 숨쉬는 곳 보령시 오천항 인근에 위치한 수영성 향교를 방문한 남편의 친구들 종교의 문화가 많지만 그시절의 문화를 유생들이 배우는 곳이 지금의 향교.침입해오는 왜적을 막으려 성 역할을 했으며 천주교 신부 다섯분이 순교한 장소인 갈매못 오천항은 거룩하지만 역사와 아픔이 서려있는 성지였다.

자유평등.내 시간. 미안합니다. 마령리

내시간별일없음이 행복이었다는 것을 내가 이렇게 되고보니 그때가 좋았던 날들인데 기쁨을 모르고 지나갔으며 그런 시간이 자랑스러운데 다 지나간날들.아무일없다는 듯이 내시간은 흘러가며 주어지는 현실만이 내시간이라 멈추기도 하고 허무하듯 내일이 있다는 핑계가 생각한대로 였다 자유평등누구나 평등을 원하지만 나부터 지킬 때 자유평등은 시간을 앞당기었다.비행기를 타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올망졸망 모여사는 집들이 다 평등하였다.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크고 작은섬들이 다 물속에 우뚝우뚝 서있기에 평등하였고 오래전 내가 성할 때 늦은 봄날에 칠갑산을 오른적 있었는데 저 아래로 산 봉우리가 굽이굽이 있었다.올라갈수록 많은 것이 보이지만 곁가지에 달콤한 열매가 열린다니 공평하였다. 미안합니다.저마다의 삶이 다르다해도 비슷비슷..

채움.물음.항구

채움비온뒤에 땅이 굳으며 냇가에는 무지개피는 새월이 만든 신비.세월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같은 마음. 척박한 .땅에서 신비의 세계가 보이고 삶의 지혜가 생기어 푸르른 마음이라 쓸데없는 것들로 채워진 마음을 다 꺼내니 빈 공간으로 채울것이 많았고.넉넉한 풍유와 여유는 느끼는대로였다. 핑계물음이 핑계가 될줄이야 새싹이 아닌적 없었고 단풍이 안든적이 없었다.어제는 돌아갈수 없어도 경험이 있지만 준비 하는대로 약속을 안했어도 오고마는 내일인데  미루는것은 핑계.내일 보자는 이는 안 무섭웠다.  항구산과들 사이에 나 사는 넒은 바다.오래전 바위 위에서 낚시로 물고기를 잡았는데 강태공은 안 보이고지금은 저녁노을이 바닷속을 물들이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오래전에 보고 싶었던 영화가 유튜부로 볼수 있다. 넒은 들 그 안에 말과 곡식을 목화를 가꾸는 흑인과 농부들 남부 농장은 영화로 만 보았지만 여러 가지 풀 숲의 들녘을 보면 바람과 함께 사라진다는 영화가 생각난다. 작년 오월에 제주도에 가서 말과 들녘의 꽃을 보고 청춘이 바람과 함께 사라진줄 알았는데 그 바람이 나의 기억을 불러냈나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내가 청춘일 때 대한극장에 바람과 함게 사라지다 외국영화 보려고 줄서있어 세련되어 보였고 배운 사람 같았기에 부러웠다. 버스를 타고 가며 창밖에 극장 간판에 제목만 보았 는데 바람과함께 사라지다였으며 외국영화 아무나 이해 하지 못하기에 잘 안볼 때라 제목만을 보았으며 살다 보니 현실이 급급 해서 다 잊고 있었는데 내 시간이 많아 지..

덕산.동심의 하얀눈

메아리오래전 1월1일 운동화에 아이젠 끼고 눈이 허벅지 까지 푹푹 빠지던날  부부동반으로 덕산 정상을 올라갔다 내려올때 쉽게 내려고 비닐 비료푸대를 준비해서 깔고 내려오니 스키타는 낭만이 있었다.일상에서도 속이 터지다 신나는 일이 있으면 야!소리칠때가 있는데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게 양손을 입에대고 소리가 퍼지지 않게 야! 하고 소리치었는데 덕산 정상에서 사진찍고 야호 소리치니 메아리로 들려왔는데  그때가 생각나서 야 !하고 소리쳐보았다.  동심의 하얀눈벙어리 장갑 끼고 눈 사람 만들려푹푹 빠져도 신났던 그때의눈덮인 신작로.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사진으로 보는 것이 다른 것은나 어릴 때 눈쌓인 비포장 신작로 아침햇쌀에 반짝였던 그 눈빛을영상으로 보니  캐나다 눈쌓인 록키산맥나 어린날의 눈을 본 것 같다.

그때의 설레임

그때의 설레임 시간이 지날수록 그때 그날들이 추억이 되어 설레게 하였다. 서른을 갓 넘기고 자전거를 배워서 아이들 싣고 목욕같던 그때 그날들이 추억의 한페지. 패달을 밟는것에 익숙하지 못하여 뒤에서 잡아 주는 남편 딸과 아들이 타고 있었지. 앞에는 작은 안장에 아이를 앉히고 양손으로 자전거 핸들을 잡았던 나도 풋내기 엄마였다. 그때는 자전거 도로가 없어서 오고가는 자동차 사이로 비켜가며 달리었던 자전거에 4사람이 타고 있었으니 그 자전거는 얼마나 무거웠으며 속이 상했을까 그때의 자전거에 느께나마 미안하고 아쉬움과 기쁨 함께 어우러진 것이 추억이 되었다. 더 편리하게 여러모양을 갖춘 자전거들 아무리 현대판의 자전거가 있어도 젊은날의 나의 자전거는 추억이 되어 아무나 타지 않았던 그때의 나의 자전거는 설레임..

보릿고개 통일쌀

보릿고개 통일쌀 어릴 때 보았던 누런 보리밭을 제주도서 보았다. 마당에서 보리 훌테질하던 그때는 나도 어린 시절 마당에 널어놓고 도리캐로 패던 보리타작, 산밑의 들판에는 노랗게 익어가던 보리꽃 보리알이 여물면 바지락이 살이 통통하게 찌어 바닷속이 풍년이라 했던 그때 바닷속도 들판의 모심기 시작하면 보리이삭도 여물어 집으로 이사오더니 온갖 살아있는 생물이나 식물들이 내세상이라고 기온이 올라가며 풀잎은 짙푸르게 온세상이 푸르른 날 노랗게 익어간 보리이삭에서 그 옛날을 더듬어봅니다. 배고픔을 면하게 해주던 통일쌀 허기를 달래 주었는데 이제는 맛으로 먹는 세상 보리밥은 별미가 되어갔어도 우리들의 추억이 묻은 보릿고개 통일쌀.

넝쿨 장미.푸른세상

넝쿨장미야 잎새에 이슬인줄 알았는데 유월의 빛방울이어라 쏟아지는 햇쌀에 고개숙이며 매혹의 빛깔로 담장위를 넘겨보며 하늘거리더니 어디에 피하지도 못하고 많은 비로 온몸을 적시어야 하는 슬픈 장미. 지나는 이들에게 이쁜 자태 꽃향기로 햇쌀을 받으며 뜨거운 바람에 실어 온동네를 매혹시키더니 너를 보니 내 성치못한 몸이 비를 맞고 시들어지는 내 장미를 보는 것 같았다? 진분홍으로 담장위를 넘겨보기 지쳤는지 보이지 않아도 장미의 향기는 내 몸에 배어있단다. ​ ​ 유월 세상 하늘은 흐린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름모를 새소리 진녹색으로 세상은 변하는가? 조각구름 떠가듯이 하늘날개로 내려오는 맑은 아침 땅이 목마르다 하니 하늘도 미안한지 연일 구름이 담뿍끼어 소리없이 울더니 안되겠다 지쳐있는 나무들에게 바람에 실어 날..

영혼의 봄.봄 닮은 사람들

봄닮은 사람들 마음먹기따라 나 아는 사람들은 거기서 거기 따뜻한 바람 속에 옷깃을 여미게 하는 훈훈한 봄은 겨울바람을 밀고 가듯이 차가운 마음은 온정으로 물들어 눈빛 속에 포근함이 깃들어 보기만 해도 홀딱 마음을 뺏기는 사람들이 가까이 있기에 세상을 다 얻은 마음인데 어쩌다 만나도 마음이 늘 함께하니 사랑이 느껴 저 청춘 속에 놀고.추우면 겁날 줄 알았는데 겨울은 봄을 않고 온다고 봄 소리가 들리더니. 어느새 빠른 장마가 여름의 끝머리 더위는 장마가 밀고 갔나 매미의 울음소리는 더 커진다. 장마와 동반한 풀잎과 나뭇잎들 지쳐 축 늘어져 있고 물에 젖은 땅들은 울면서 막바지 늦 더위와 싸운다. 옷깃을 여미던 봄바람은 옷깃을 풀게 하는 여름. 다시 옷깃을 여미게 하는 영원한 것 없듯이 봄 닮은 사람들은 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