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추억 이야기 43

그때의 설레임

그때의 설레임 시간이 지날수록 그때 그날들이 추억이 되어 설레게 하였다. 서른을 갓 넘기고 자전거를 배워서 아이들 싣고 목욕같던 그때 그날들이 추억의 한페지. 패달을 밟는것에 익숙하지 못하여 뒤에서 잡아 주는 남편 딸과 아들이 타고 있었지. 앞에는 작은 안장에 아이를 앉히고 양손으로 자전거 핸들을 잡았던 나도 풋내기 엄마였다. 그때는 자전거 도로가 없어서 오고가는 자동차 사이로 비켜가며 달리었던 자전거에 4사람이 타고 있었으니 그 자전거는 얼마나 무거웠으며 속이 상했을까 그때의 자전거에 느께나마 미안하고 아쉬움과 기쁨 함께 어우러진 것이 추억이 되었다. 더 편리하게 여러모양을 갖춘 자전거들 아무리 현대판의 자전거가 있어도 젊은날의 나의 자전거는 추억이 되어 아무나 타지 않았던 그때의 나의 자전거는 설레임..

보릿고개 통일쌀

보릿고개 통일쌀 어릴 때 보았던 누런 보리밭을 제주도서 보았다. 마당에서 보리 훌테질하던 그때는 나도 어린 시절 마당에 널어놓고 도리캐로 패던 보리타작, 산밑의 들판에는 노랗게 익어가던 보리꽃 보리알이 여물면 바지락이 살이 통통하게 찌어 바닷속이 풍년이라 했던 그때 바닷속도 들판의 모심기 시작하면 보리이삭도 여물어 집으로 이사오더니 온갖 살아있는 생물이나 식물들이 내세상이라고 기온이 올라가며 풀잎은 짙푸르게 온세상이 푸르른 날 노랗게 익어간 보리이삭에서 그 옛날을 더듬어봅니다. 배고픔을 면하게 해주던 통일쌀 허기를 달래 주었는데 이제는 맛으로 먹는 세상 보리밥은 별미가 되어갔어도 우리들의 추억이 묻은 보릿고개 통일쌀.

넝쿨 장미.푸른세상

넝쿨장미야 잎새에 이슬인줄 알았는데 유월의 빛방울이어라 쏟아지는 햇쌀에 고개숙이며 매혹의 빛깔로 담장위를 넘겨보며 하늘거리더니 어디에 피하지도 못하고 많은 비로 온몸을 적시어야 하는 슬픈 장미. 지나는 이들에게 이쁜 자태 꽃향기로 햇쌀을 받으며 뜨거운 바람에 실어 온동네를 매혹시키더니 너를 보니 내 성치못한 몸이 비를 맞고 시들어지는 내 장미를 보는 것 같았다? 진분홍으로 담장위를 넘겨보기 지쳤는지 보이지 않아도 장미의 향기는 내 몸에 배어있단다. ​ ​ 유월 세상 하늘은 흐린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름모를 새소리 진녹색으로 세상은 변하는가? 조각구름 떠가듯이 하늘날개로 내려오는 맑은 아침 땅이 목마르다 하니 하늘도 미안한지 연일 구름이 담뿍끼어 소리없이 울더니 안되겠다 지쳐있는 나무들에게 바람에 실어 날..

영혼의 봄

영혼의 봄 머물지 않고 지나가는 거센 회오리 바람 비틀대며 뚫고 지나 오다 보니 세월이 흐르는 대로 그바람도 불다가 지쳤는지 부드러운 봄바람이 여름으로 건너가려 합니다. 시간이 가는대로 세월은 나를 바람에 시달리게 하였어도 나의 전부가 묻힌곳 여기 온지가 3년 보이지는 않아도 상상의 나라에서 내 영혼에 빛이 젖어드니 세상도 밝아라. 어둠을 이기는 것이 밝음이라 하였던가? 어둠속에도 향기로 꽃이 보였듯이 가까이 있는 얼굴에서 천사가 보였고 매일보는 모습에선 여전히 청춘이라 나의 마음속에 영혼도 젊다. 빛 운명이냐 은총이냐 두가지 다 맞아도 빛이 있기에 운명과 은총도 있었습니다. 아무일없이 보낸날들이 고마웠던 날이 지만 그때도 크고 작은 빛은 머리위에서 놀았습니다. 은총이 있는곳에 악마가 있고 천사가 나는곳..

그때

그때 햇빛곱고 푸른잎이 짙어지기 시작하는 유월 어느날 잎이 넙쭉한 나무 그늘아래 벤치의 앉아서 하늘을 보니 나뭇잎 사이에 비치는 햇빛 유난히 황홀했던 그때의 유월 나도 몰래 핸드폰에 담았는데 해마다 이맘 때면 아릅답던 그 햇빛이 추억이 되었다. 아파트 공원에 듬성듬성 서있는 소나무 가지에는 이름모를 새들이 하늘높이 나르다 쉬어가는 새들의 휴식처 공원한바퀴 돌다보면 가에는 잡풀들이 푸른색을 띄우고 땅바닥에는 떨어진 꽃잎들이 또하나의 꽃밭이어라. 핼멧쓰고 자전거 타고 돌다 쉬어서 축구하는 아이들 베드멘트 치는 운동장은 아이들이 웃음소리 까르르 중간중간 아이들이 운동할수 있는 야외 휄스장 공원 푸른 숲 싱그러운 풀 냄새에 내몸을 적셨던 그때

억새

억새 하늘에서 바다를 연상케하는 황매산 초 가을 바다에 섬처럼 하늘에 구름처럼 요염한 억새꽃 황매산 주인이 되어 손짓 하여 휠체에 몸을 싣고 고불고불 올라가는 길을 아들이 밀어주던 황매산 정상 어디선가 바람결에 날아와서 땅에 뿌리었나 은빛물결 같은 황매산 억새 바다같은 푸른하늘에 구름같은 억새 꽃 가을바람 부는대로 몸이 반응하는지 이리저리 부는대로 하늘거리며 춤을 춘다. 은빛 억새꽃이 잔잔하게 피어있는 이 가을 허무와 숭고함이 묻어 쓸쓸해지는 마음을 감돌게 하는 은빛억새 하늘빛

상상의 그림

상상의 그림 사막이 노을이 아름다운 것은 지나는 대로 나의 그림자가 따라오고 생명의 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일까 생각이었습니다. 보고 느끼는 대로 그림이 되며 상상이 큰 그림을 그리고 별들이 반짝이는 밤하늘 창밖으로 한참을 바라보니 하늘이 점점 내려오면서 별이 손에 닿을 거 같았는데 상상의 별나라 무언들 상상 못할 까요? 돈이 안들어가는데 보이지 않는 내일이나 희망도 그릴 수 있답니다. 보는 대로 느끼는 대로 생각이 상상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상상 바다는 용왕이 보이는 듯하고 하늘의 별을 보면 별나라 왕자가 생각나는 것은 생각하는 대로 상상하나봅니다. 바다 건너 제주도 구름 위를 날면서 선녀를 상상했고 바닷가 가두래 송송 뚫린 바위섬에서 청춘의 노래를 상상했으며 콘도에서 내려보는 밤바다 야외마당에서..

오션켓슬

오션켓슬 흐릿하게 넘어가는 노을이 우리들을 쓰다듬고 베란다에 나와서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속에 담아봅니다. 순간 구름속에 가려진 햇빛이 바람을 몰고왔나 머릿결이 휘날리더니 땀을 가져갔습니다. 사방에 짙푸르게 물든 나뭇잎이 어두어지고 여기저기 불빛에 소나무 색이 오색으로 아름다웠던 밤 각양각색으로 펼쳐진 텐트에는 불빛이 흐르고 바다냄새가 고기굽는 연기타고 코끗에 놀던 밤 하얀 거품만 철썩거리던 태안의 밤바다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넣고 바닷길을 지나는데 바닷물을 가둔 백사장가에는 하얀 너울이 선녀 옷을 훔쳐 있고 하늘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오션켓슬 밤새 파도소리에 설레었는지 창가를 보다가 눈을 뜨니 바다가 보이고 저만치서 뭉게구름 이쁜 마음 담고 한조각 저 끝도 없는 지평선과 맛닿은 파란 바다위를 유람선을 타..

내 젊음<용산 성당>

가버린 날들 내 젊음 내 청춘 놀던 날 그때가 그리워요. 서울 마포에는 집값이 더 비쌌습니다. 포장된 골목이지만 작은 언덕에 새로 지은 빌라를 계약하고 방 두 개 거실겸 주방 그곳이 대학 다니는 3남매의 아지트였습니다. 군대 가서 신촌 원룸으로 이사 왔는데 그때만 해도 택배가 없을 때라 엄마가 이것저것 반찬을 만들어 가져다주고 일요일 주님의 날이었습니다. 지리를 잘 모르기에 용산 성당 마을버스가 있어 갔는데 계단 아래로 내려가서 웅장한 성당이 있길래 여기가 주님 계신 곳이구나. 설레었지만 여네 성당하고 똑같은 나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어디 던 주님이 계신 곳이 주님의 집 그곳에서 미사를 본다는 생각이 자랑스러웠고 어디 던 주일미사는 같으니 형제자매들이 한 가족이었고 내 집 같은 성당이..

ㅎㅎ<삼촌과 조카>

추억ㅎㅎ 옛날에는 며느리와 같이 아이를 낳았기에 삼촌보다 한 살 어린 조카가 더 어른스러웠고 장손인 조카는 착하기도 했지만 공부도 잘하여 할아버지 귀염을 독차지했답니다. 시골이라 농사를 짓고 소를 먹이는데 꼴 베고 논두렁도 만드는 것을 조카가 잘하니 데리고 다니며 시키었다지요. 식구가 많아 물지게를 어깨에 메고 나무를 잘해서 이래저래 할아버지 귀여움을 받았다 합니다. 타고난 천심인가 어른들 말을 잘 듣는 조카 삼촌과 나무를 하러 가서 조카는 땀을 뻘뻘 흘리며 한 짐을 해서 지고 내려오는데 몆 가지 나무를 지고 오다 쉬면서 무거워서 못가니 내 것도 지고 가라 하여 나뭇짐은 소복했지만 삼촌은 빈 지게를 지고 달음질쳐 내려갔답니다. 삼촌이 친구들과 싸우는 걸 보면 조카가 달려가서 한편이 되어주었고 삼촌과 조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