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웃음
쓸쓸함이여
불 꺼진 창밖 풀 벌레 소리
가련하게 들리는 별들도 졸고 있는 늦은 밤
못내 아쉬운 지난날
추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우스운 것들이 잠못 이루게 하나?
괜히 별로 가치가 없다고
버려둔 기억들이 가슴 한쪽에서
그리움으로 달려와 설레기도 하고
조그만 가슴속에 무엇이 그리도 많이 쌓여 있는지
꺼내 보면 끝이 없어라.
잠은 오지 않고 텅 빈 것 같은
가슴속에 무언가 너무 꽉 차 터질 것 같다.
왜 이리 슬퍼지는지 누가 슬프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맘이 안 들어 나하고 싸움질하네.
아픔은 그만 잊고 싶은데 현실에 놓여 있으니
나 때문에 너무 아파 웃고 있어도
마음은 매일 울고 버둥대며 서 있지만
무거운 짐을 메고 오늘을 살아가는 나
지나온 날들 너무 바쁘게 살아왔는데
지금은 시간과 뒹굴고 있으니 어쩜 좋아
가슴이 아리고 쓰려도 그냥 한번 웃어 볼래
내가 웃어 주어야만 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