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나의 기도

꽃잎 사랑

우리들 이야기 2022. 5. 4. 15:12

 

오월사랑

가고 오는 계절속에 긴 겨울이 새봄을

앉고 와서는 늦봄의 다리를 건너려하는 오월

꽃잎이 말아지며 풀꽃으로 오월의 숲은

파란 세상 연두색 잎이 짙어지며

봄바람이 부는대로 춤을 추는 신록의 오월

여기성당에 부임하신지 한참 되었는데

저희 사정으로 오늘에서야 신부님을 뵈었습니다.

구불구불한 헤어스타일 예수님 닮은 신부님.

한달에 한번씩 주님의 종을 봉성체 해주시는

젊은 신부님 우리의 도구이자 열쇠이셨습니다.

구역장이 사정있어 못 온다고 묵주기도를

바치라고 전달 받아서 오늘 묵주기도 더 많이

바쳤으니 주님의 섭리는 오월의 사랑이었습니다.

 

꽃잎사랑

포근한 봄바람이 추운 겨울바람을

밀고 가면서 창문 안에 따스한 햇빛

봄기온이 날 감싸주며 오늘 내집에서

주님의 향기와 노는 나는 꽃잎사랑

신부님과 방문한 꽃같은 사람들

내게 찾아온 그들의 사랑을 전하는

정겨운 눈빛 마스크를 써서 누구인지 몰라도

고운 향기를 남기고 간 꽃잎사랑

 

카네이션

학생 때는 어머니 날이면 색종이로

정성을 담아서 사랑합니다 문구였는데

세월이 흐르더니 정성없이 꽃집에서

뚝 자른 생화 어버이날 가슴에 달고 다니는

어른들에서 웬지 꽃에서 혐오감도

들었는데 내가 벌써 꽃을 다는 어른이라고

오늘 방문한 자매들이 카네이션을 달아 주었습니다.

다행이 생화가 아닌 손으로 만든 정성이

담긴 꽃이라 어버이 날이 지나도 간직할 것입니다.

카네이션 꽃에 정성이 담기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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