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사는 이야기

집을 팔며

우리들 이야기 2011. 8. 18. 12:00

 

 

 

집을 팔며

막상 집이 팔리어서 좋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하다

내가 쉴 곳은 내 집뿐

멀리서 아파트 불빛만 비추어도

더욱 반짝이는 것 같았는데.

내가 편히 쉴 곳이 없다고 생각하니 허전하다.

처음으로 집을 짓고 기뻐하던 그때

궁궐은 같았어도 지은 집이 아쉬움도 많았지만

돌아보니 젊음과 함께 기쁜일도 참 많았다.

대문을 열 때 아는 사람만나면 참 좋았는데

지나고 보니 행복한 시절이었는데 그때는 왜 몰랐을까?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벅차

어쩔수 없이 아파트로 이사 올때도

서운하기는 하였지만 그곳이 나에 맞는 내 집이라

참 편했고 벌써 8년이나 되어서 정이들었다.

더 좋은 집을 사준다고 하지만 믿을 수 없는 일

내가 몸담아 있는 곳이 제일 인 것처럼

먼 훗날을 기약하면서 기쁜 일만 생각하리라.

201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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