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한낮에는 햇빛이 쨍쨍
날 것 같은 맑은 주일인데
조석으로는 창문을 닫게 하는
서늘한 아침이네요
햇빛보기가 많지 않던 올여름
파란하늘만 보아도
마음까지 파래지는것 같아요.
어제는 가족모두가 모여서
식사를 했지만 밤에 모두 돌아갔어요.
두 번 기쁜 가족이에요.
만나서 기쁘고 가서 기쁘고
돌아갈 때 가져가라고
힘들지만 힘든 줄 모르고
신나게 음식을 많이 해서 맘이 기뻐요
받는 것 보다 줄때
더 기쁜 부모들의 마음인가 봐요.
갈수록 화려해지는 세상보다
만남이 있어 화려 한 것 같아요.
저마다의 삶은 달라도
행복 찾아가는 마음과
웃음의 마음은 하나인 것 같아요.
사랑이 있기 때문이겠죠ㅡ임일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