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어디에요
친구 같은 자매가 전화가 왔다.
김장을 언제 하느냐고
아직 이사 간 것을 잘 모르는 모양이다.
너무 반가워
인숙이가 해준다고 하니까
언제 하는지 시간 내서 꼭 온다고 한다.
세상에 이상한 사람이 많다고 하여도
내 주변에는 정말 예쁜이가 많은것 같아서 감사한다.
저마다의 생각이 달라도 행복 찾아 가는 길은
똑같고 그 생각에 맞추면 한 마음이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고오고 만남의 인연으로
웃으면서 이야기도 하고 김장을 하는 날은
정다운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이야기하고
어떤 이야기로 재미나게 할까. 고민도 해본다,.
밤이 잠이 안 오면 김장을 몇 포기나 할까
빨리 겨울준비로 김장을 해야 잠도 푹 잘 것 같다
정해 논 날은 점점 가까워오고
11월 28일 약 타러가면서 올라올 때 김장을 가지고 온다.
반가운 얼굴들의 손맛 김치를 먹을 때마다 그들을 생각하리라.
임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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