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봄나라

우리들 이야기 2020. 3. 17. 10:50
 

봄 나라

봄을 알리는 나무꽃이 허드러지게 피고

맑은 하늘 아지랑이 감돌 것 같은

바깥세상인데 교묘하게 사람들이 만들어 논

나쁜 바이러스에 갇혀 헤매면서 봄꽃이

피는 줄 모른 체 자연의 봄은 거리부터 꽃천지 

논들이 펼쳐있던 도시와 시골 사이

전부가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쑥 캐는

아줌마들에서 봄을 보았습니다.

쑥떡 해 나눠 먹던 인심 정이 넘치던 그때

남의 흉 안 보면 놀아주지도 않던

청춘들 생각하니 관심이었네요.

거리 두기로 안 만나 그리움이 되었고

놀자 전화 목소리가 안부 인사로 변했습니다.

만나면 별로 할애기는 없어도 눈빛만 봐도

마음이 보이니 함께 얘기 섞어 웃는답니다.

봄은 멀리 있는 게 아니고 사람들이 봄이었습니다.

목소리가 봄꽃이었습니다.

안에는 추어도 바깥에서는 봄을 만들어

내 봄들은 안 보여도 함께 바깥을 볼 수 있으니

봄 나라에 함께 사네요 2020  3월에 

 

 

 

'나의 글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보았다  (0) 2020.04.03
그림 한장  (0) 2020.03.31
봄이 보였습니다.  (0) 2020.03.11
봄을보았습니다ㅎ  (0) 2020.02.22
동트는 새아침  (0) 2020.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