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벤허에서 ....
나를 보았다.
결과의 속도는 더디 오고 세월만 달려왔나?
찌들은 마음을 털어 보니 고단한 삶에 흔들려
어두웠던 과거 긴~여정에서
어떻게 순탄하기만 했겠나?
지나온 하찮던 날들이 다시 찾고 싶도록
그리움이 남는 것은 현실이 만족하지 못해선가?
인생에 전성기가 있었는데 모르고
지나쳐 버린 뒤에 그려진
너희 모습에서 세월만 보이더라.
돌고 도는 세상 사리 별것도 아닌 꿈이란 건
멀어지고 언덕은 높고 길은 멀고
빨리 가는 시간은 잡을 수가 없더라.
나이 따라 시대 따라 생각 따라
거기에 있다는 거 살면서 체험하며
서투른 미약한 인생 자랑할 건 아니지만
잘못도 아닌 과거와 현실을 이어주는
세상에서 나를 만났다.
같은 일상을 삶이 말해주고
생각만 많아지니 머리는 복잡한가 ?
과학으로 풀 수 없는 신비의 세계를 가면서
검증이 믿음이 되었더라.
보이지 않아도 커가는 숲에서
나를 발견하고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더라.
세상과 싸우던 젊음은 시간과의
싸움으로 그날이 그날이면서 모습은 변한 체로
인생의 해는 저물어가도 밖에는 꽃천지
여전히 때가 되면 무얼 먹을까? 고민해본다.
오늘 저녁은 죽기 미 무친단다. 2020 4월 달
언니와 동생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