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꽃향기

우리들 이야기 2020. 7. 14. 12:13

 

꽃향기

이름 없는 꽃이라도 향기를

세상도 고운 향기가 꽃으로 피었으면 좋겠다.

입으로 못된 말을 하면 독설이라 하고

생명에게 해가 되는 약을 독약이라 하듯이

오래전 담을 감싼 넝쿨장미 꽃바구니에

꽃나무 꺾어 장미 바구니 만들어 제대 앞에 놓았던

꽃다운 그 젊음이 할머니가 되었어도 장미 향기는 남았나?

장미향이 그윽한 그때의 여름

봉우리 속에 활짝 핀 장미가 예뻐

꽃봉 울을 손끝 대어 억지로 피게 했더니

그 꽃 하나만 축 늘어져 있어 왜 그럴까?

곰곰 생각해보니 독이 나한테 있더라.

옛말에 손독이 있었지.

삶이 풍족한 요즘 말하나에도 뜻이 있기에

신세대 사람들은 똑똑해져 가더라

과거와 현재가 함께 가야만 탈이

없는 것을 문화는 달라도 나를 가르치고 있더라.

그 뒤로 때를 기다리는 법을 배우고

자연 속에는 피고 지는 법도 있지만

향기를 주고 꽃 이름이 함께 있더라.

향기가 독이 될수 도 있으니 사람들은 고운 꽃향기

되는 이가 많아졌으면 그중에 나도 한 사람 이고싶다. 2020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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