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13일, 대서양 상공을 지나가는 태풍 '이사벨'의 눈 부분입니다.
태풍의 눈 부분이 확 눈에 들어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였습니다.
위 사진에서 이틀 후 2003년 9월 15일, 역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은 태풍 '이사벨'의 모습입니다.
태풍의 눈 부분이 눈에 띄네요. 무시무시한 태풍의 위력이 사진에서도 느껴집니다.
신비
비가 와도 매미 우는 걸 보니
아직 여름인가 봅니다.
망사 날개 달고 나뭇가지에 붙은
매미가 보이는 듯 안 보이는
당신은 말씀에서 보입니다.
빗소리에 하늘이 보이고
젖어있는 땅이 보이듯이
비를 맞고 축 늘어진 풀들 사이
젖은 땅에서 피어나는 꽃들이 보입니다.
소리도 흔들림도 글에도
상상 한 대로 보이는 것은
느낌과 마음이었습니다.
성경 말씀을 자기 기준대로
해석하며 평가해도 거룩한 당신의 말씀
세상에 장사하지 않게 해주세요.
자기 생각과 다르면 악이라 하니
정의가 승리할 수 있게 해주세요.
유혹하는 꿀보다 쓰디쓴 약이라도
마음의 병을 고치게 해주세요.
보이는 현실에 물들어
달콤한 말에 속지 않게 해주시고
행세하는 자리 아니니
책임 질 줄 알게 해주세요.
위치는 안 보이는 가치로 평가하여
훗날에 밝혀지니 보이는 생명은
유한하지만 안 보이는 가치나
마음은 무한하니 신비인가 봅니다. 202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