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론성지
시월에 베론성지는 거룩한 곳이지만 단풍이 아름다운 곳
충주호가 그곳까지 흘러 위에는 다리가 놓여
순례라는 이들과 호수와 산세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곳.
예수님의 집으로 거룩한 곳을 성당가족만
가는 것이 아니고 성당다니는 가족이 다 함게 간다해서
자리가 모자라 어젯밤에 특별미사를 갔는데
그곳에서 내 친구를 보았다는데 그 친구도 골골대더니
나이가 많이 먹으니 더 힘이 없어 그곳까지
못가기에 특별미사를 보았는지 사정을 알수는 없고 개종
했어도 신앙심이 깊으니까 특별미사라도 주님의
말씀을 들으혀 한것같은데 나는 여러번 베론성지 갔지만
내 친구는 한번도그곳을 안 가봤을텐데 아쉬움이 생긴다.
감정
부정과 긍정은 상황에 처한대로 드러났나?.
아픔은 지우고 기쁜날들만 생각한다면
편안해질텐데 알면서도 안되는 것이 감정이었다.
슬팠던날들이 긍정의 생각을 방해하여도
현실의 오늘만은 만족하리라 하였는데 잊혀지지
않는 날들이 나를 휘감기에 감정을 다스리기
힘들고 내 상황이 만족할때는 덩달아 원망이
긍정으로 바뀌였으며 가을이면 단풍이 먼저 떠올라
갈까말까 망서리는 나에게 마음이 반응하면
몸이 따라가기에 상황대로 사람들도 바뀌며
속은 타들어가도 겉으로는 있어보이려 한것은 상황
대로 인정하기 때문이고.세상이 엉망이라
스테레스 받는 삶이라도 현실에서 나의 이익만
있다면 긍정으로 갔으며 생각이 틀리다고
제쳐놓았는데 그들에서 배우기도 하였으며 상황
따라 다 이유가 있었으니 생각대로 복잡하고
만족하기에 처지대로 감추려는 감정이 혼란하였다.
후회.
양날개로 날 수 있는 그세월에 내가 있었고.
멋을 부리며 높은 구두를 신고도 빨리
걸었던 그 날들이 이젠 추억의 한페지로 울고 있다.
지나고 나면 아쉬움이 오래가면 후회로
남았으며 가까울수록 선의 거짓말을 해서라도 마음
다치지 않으려 하면서 좋은 관계를 만들어갔다.
사는 것은 진실만이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거짓말이
약이 될 때도 있었으니 시시콜콜 별일
아닌일도 다 털어놓으면 뒤늦게 후회도 하였다.
또 알아도 모르는체 눈감아 주지 않으면
어쩔건데 미운정 고운정 다 앉고 가야하니 관계를
깨틀지 않으려 사는 것은 이유없는 삶은 없다고
거짓말인줄 알아도 속아주며 서로의 관계를 유지했다.
변해가는 시대에 맞추다보니 옛날엔 부모시대면
지금은 아이들 세상이며 약속없이도 알수 있는 나고 죽음.
남은 시간이 짧아진다는 것을 아니 매 시간이
소중하였고 별 볼일 없는 하찮은 나의 일기가 에세이
되었는데 어떻게 전달해야하나?
나이가 많아지어 놀라며 늙음이 지닌 나의 존재가
길이 희미해지며 시간이모여 세월이고 많은
슬픈비가 웃을 적시더니 이젠 햇빛이 말려주고 있다.
아직 요양원에서 계신 엄마 돌아 가실곳이 있어
다행이며 나도 그곳에 갈날이 가까워지니 엄마 마음
아프게 한 내가 후회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