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추억의 가을

우리들 이야기 2023. 11. 1. 09:58

 

 

 

 

추억의 가을기도

가을사랑

산과 들이 다양하게 물드는 이가을

아름닯게 사랑  하리라..
보이지 않아도 동이트면 들려오는 귀뚤소리 
아직은 어둑하지만 높아진 가을하늘.

살짝 숨어오는 계절은 가을손님 인가? 
찬바람 창가에 앉즈면 귀뚤우는

소리에 가을숲 덩달아 물들다가 성질급한

잎새는 갈색낙옆  어둠과 빛이 보이지

않아도 세상은  돌아가고  단풍따라 남긴 발자국

삶이 남긴 흔적들인 가을사랑 이어라.

 

1가을비 
내가슴 적시는 빗 소리인가? 
추적추적 고즈녁한 새벽에 저 빗소리  잠이깨어

울적해지는 지난날이 가슴을 후빈다. 
밤새 몸부림치며 울어대던 빗소리 바람소리

그치지않고 번하게 새벽을 알리는데

여전히 떨고있는 애들 안쓰러우며 길다란 세월에

강인지 깊은 삶속의 냇가인가? 
녹슬은 철길위엔 기차가 달리고 논밭길

지나 고부라진 모퉁이로 돌아가며

기적소리를 냈건만 다 지난날의 옛날이야기다.
 

2가을비.

헤어나오지 못하는 뒤안길 나만 갇힌줄 알았는데 
훌쩍 커버린 소나무 세월을 못이기고 따라갔더라.   
바람과 싸우는지 사나운 비바람에 짖어 흔들어대는 나뭇가지 
내 마음속 눈물인가 슬퍼지는 내가을비

아팠던 그때라도 그리운건 청춘이 놀기때문인가?

이 새벽 지난생각으로 아에 잠이 깨어있고

희미한 창밖에는 여전히 가지에 물방울 바람에 떨어지고 있다.  
 

 

시월단풍에게.
누가너를 가라하겠니?
너무이뻐 색연필로 단풍잎에다 편지 써놓고

젊은날 청춘을 그리며 해마다 추억을

몰고오는 이가을이었는데  그 청춘을 뺏아간

세월의 발자국 단풍으로 푹익은 삶의 흔적인가?  
너를 보면 허무함이 묻어있어도 그냥

가을이면 여기서 머무르고 싶고 어둔곳에서

이슬먹고 몰래 물드는 단풍잎에서 나를

보며 아름다움을 보여기 위해 아픔과 눈물이 뭉쳐

있으며 시샘하는가을바람이 한잎두잎

거리에  흩날려도 고운 잎만 기억할께.

거리에 알록달록 꽃으로 꽃나비 되어 내년에 

또만나자고 이별은 만남을 기다리는

향수에젖어  채 물들지 않은 단풍잎 급할것 없어

빨리가려는 빗바랜 입새에게 쉬어가라 불러본다 

 

 

슬픈 가을아 
둥글게 구름속에 숨었던 해가 나오며 가을

햇빛으로  여전히 귀뚤이 우는 아침나절

저마다 삶에따라  다르겠지만 . 이미 넘어지는

순간부터 내 가을은 시작되어 몇번의

가을이 아니라 셀수 없을만큼 가는대로 

내 가을은 청춘도 쓸고갔는지 빨리가는 계절.

그 안에서 허무를 느끼며 바빠지는

인생은 가을길따라 가다 쉴곳은 어디즘인가?  
단풍이 곱게만 보여 가을여인 인줄

알았는데  그 여인은 안 보이고 세월에 밀려

가을에 서보니 그리움 보고픔 향수에 스쳐

마지막 예쁜 모습 보이려 발악하는 내가을.이다.  
 
나의 가을

성질급한 애들은 연지곤지 묻히고 고운옷 입을

준비로 얇아지는 입새에서 내 가을도 아프다. 
한때는 젊음이 샘솟든 청춘이 세월무상인가?
쓸쓸 해지는 가을 작은질투 미움은 관심 이었다는걸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가을인가? 
아무것도 아닌것이 귀여운 시절로 이제 철들게 하나.

누구나 가을은 손짓 하는데로 다 이쁘다.

주어진 시간들이 빨라지니 더 아름답고

슬픈 내가을 보내고 다시 찾아오는 이가을 사랑해야지  
 

1늦가을 
상수리 주우러 가는데 왜 멋은 부렸지

가을산에 예쁘게 보이려는 했는지?
운동화를 빨은거 신고 치양모자 쓰고
아웃도 점퍼 걸치고 이쁜 보자기 챙기며
병원 빼놓고는 맨얼굴 안 보였지.

습관이 무섭다고 지금도 맨얼굴에 눈섭만은

그렸는데 명태눈 되니 맨얼굴이 편하드라.
산에는 상수리와 갈잎인데 습관에 젖어 맨

얼굴 아닌 화장은  나만의 만족이었다.

 

2 늦가을.

다람쥐가 춤추는 상수리와 놀던 성주산 가을산아!
가지에 매달린 상수리 집 나무를 흔들면

우수수 어깨위로 떨어졌는데 졸다가 깼는지 다람쥐

놀라서 눈 동그랗게 뜨고 쭈르르 어디까지

도망갔나 보이지 않고 상수리만 보자기치마에 가득

담았으며 온통 갈잎이 땅을 덮었어도 단풍잎으로

보였는데 갈수없어 속상한마음 그누가 알아줄까?
집에서 조금 쑤었다고 친구가 상수리 묵을 가져다 주더라.
향수가 묻은 상수리 묵 막걸리 안주 묵처럼

매끈한 청춘은 갔어도 막걸리 잔속엔 볼그스레한

얼굴이 마주한  한사람도 눈이 술먹어서 초승달로. 
 

 

3늦가을

낙옆에서 인생을 보았나?
계절의 변화를 못느끼는 디지털시대 따라가야만

하는 우리세대 가을낭만이 쓸쓸함을

만들어주고 인사없이 무정하게 저만치 가는 것을

나아닌 가을에서 인생을보고 늦가을로 가는지

낮과밤의 길이가 달라지며 겨울이 문앞에 서성일때면
하늘도 이별이 서러운지 찔끔찔끔 소리없이

울다 그치고 회색빛 그림자가 세상을 덮었드라.
우아하게 물들었든 가을애들 바쁘게 갈색으로

옷을 바꿔 입으니 사람들도 어느덧 늙어 가는가?

바바리 청춘 나의 가을여인은 색바란 입새만

가지에 달려있어 떨어진 잎새가 늘어가면 나도

따라가겠지 돌아보면 긴세월인데 세상과 싸우다보니

훗딱 가버린 내 세월이 인생을 그리고 있드라.

젊음이 길줄로 착각했나 허무하다 이것이 인생인가?
창가에 햇빛은 어제나 십년전이나 똑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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