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나의 기도

.만남.지켜주소서.

우리들 이야기 2025. 3. 6. 09:17

 

 

만남.

서울에 살때는 애들이 다 성당을 다니어서

나는 못나가도 하느님께 덜 미안했는데

꿈속에서도 그리운 나살던곳 해와 별이 다르고

꽃향기도 다르며 정겨운 친구들이 사는 곳

집은 작아도 삶의향수가 젖어있는 나살던 동네.

이번에 일가친척과 교회를 함께 다니었던

다 반가운 사람들 만났는데 나의 애들이 어릴 때

다 유아영세를 받고 첫영성체까지

했는데 서울에 살면서 한번두번 안 나가더니

교회를 쉬고 있기에 대표로 남편만 다니었다.

여동생은 시집이 다 천주교 집안인데

서울에서 천안으로 이사오더니 지금까지 쉬고 있다.

언젠가는 다닐거라 믿으니 냉담자는

아니고 잠시 쉬기에 성당이야기를 하면 다 통한다.

 

지켜주소서.

세월을 비켜가지 못하고 나고 죽고 반복되는

현실에서 아픔은 만남으로 이어지게 하는

반가움도 있기에 잠시 느끼는 슬픔을 지우기도 하였다.

나 젊을때는 상을 치를 때 집에서 동당기리고

바빴는데 지금은 장례식장이 있어 손님과 조문만 받고

돌아가신분을 위해서 기도하였다.

쉴수 있는 쉼터로 방이있어 몸이 불편한 나에게 안식처고

화장실까지 있어 상주들을 편하게 하였다.

못입었던 상복도 입어보고 할짓은 다하였기에 슬픈

날인데 나를 먼저 생각하게 했으니 아쉬웠다.

다음날 장례미사가있어 안가본 성당으로 봉사하는 자매

들의 친절 지금까지 그날의 일을 담았다.

쉬고있는 상주 성체를 모시지 못하여도 에도하는 한마음.

어제는 몸도 불편한데 얼마나 슬픔도 컸냐고

위로를 받았으니 나의 사랑하는님이시여 영원히 나를 지켜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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