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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야기

우리들 이야기 2011. 10. 17. 12:21

가을 이야기

 

아무도 없는 커다란 텅 빈집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와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가 친구처럼 정다워요.

 

밖에를 내다보니 가을하늘은 파랗고 맑아

가을에 피는 단풍도 깨끗할 것 같아요.

설악산에 단풍이 절정이고

11월초이면 백양사 단풍도 절정이겠지요.

 

보이지 않아도 세월은 가는대로 계절은 변하고

아픔을 이겨야 만이 고운단풍으로 물들어 볼 수 있기에

사람이나 자연이나 거저 되는 것은 하나도 없어요.

아파트 하단에도 빨갛게 물든 단풍잎

 

누가 부르면 어디라도 가고 싶은 날

오후에는 동휘가 유치원에서 온답니다.

동휘와 놀이터에서 시이소도 타며 가을이야기를 해야겠어요.

 

2011   10   17  임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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